개원식 날, 교실 앞 화면부터 켜졌습니다|부천 옥길동 리드마스터의 첫날

2026년 8월 15일, 달의이성과 김민희 원장이 함께 운영하는 부천 옥길동 리드마스터학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의 The Educators 교육자들과 함께한 개원식, AI 세미나, 그리고 새벽 2시까지 이어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개원식 날, 교실 앞 화면이 켜졌습니다. 노트북도 하나둘 열렸습니다.

곧 구글 드라이브와 생성형 AI, 바이브 코딩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대전과 원주, 춘천, 서울, 인천에서 온 교육자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저마다 현장에서 익힌 것을 꺼내 놓았습니다.

2026년 8월 15일 광복절, 달의이성과 김민희 원장이 함께 운영하는 부천 옥길동 리드마스터학원의 첫날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먼 길을 와준 마음이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자리는 The Educators의 정기 모임을 겸한 개원식이었습니다. 학원 원장님과 선생님,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리드마스터의 출발을 축하하려고 먼 길을 달려와 주셨습니다.

지역도 다르고 가르치는 학생도 다르지만 고민은 닮아 있었습니다. 수업을 어떻게 더 잘 만들지, 빠르게 바뀌는 교육 환경 속에서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할지, AI를 교실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오래 이야기해 온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날의 축하는 인사말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교실 책상에 둘러앉아 각자 직접 해본 방법과 시행착오를 주고받는 공부가 먼저 시작됐습니다. 조금은 The Educators답고, 또 리드마스터다운 개원식이었습니다.

개원식 1부, 세 사람의 노하우가 교실을 채웠습니다

첫 발표는 대전에서 올라온 이원주 선생님(국밥맨샘)이 맡아주셨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부터 생성형 AI, 바이브 코딩까지 직접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셨습니다. 기능을 줄줄이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학원 운영과 수업 준비에 기술을 어떻게 붙일지,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다음은 김정훈 선생님(호빵멍게샘)의 시간이었습니다. 구글 AI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법과 눈에 잘 들어오는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셨습니다. 머릿속 아이디어가 발표 자료와 수업 화면으로 바뀌는 흐름을 함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어 달의이성 원장이 클로드 스킬과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핵심을 짧게 나눴습니다. AI에게 한 번 좋은 답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같은 일을 더 안정적으로 되풀이하도록 작업의 틀을 짜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익힌 것은 기꺼이 나누고, 다른 사람의 경험은 자기 교실에 맞게 다시 생각하는 태도가 이날 모임에 배어 있었습니다. 개원식 첫 순서가 세미나였다는 사실이 그 성격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쪽갈비에서 광어회로, 다시 포차로

세미나를 마친 뒤에는 자리를 옮겼습니다.

1차는 쪽갈비였습니다. 2차 식탁에는 광어회가 올랐고, 3차는 포차로 이어졌습니다. 장소와 메뉴가 바뀌는 동안에도 대화는 좀처럼 끊이지 않았습니다.

학원 운영과 수업 이야기로 시작한 대화는 AI 활용법을 거쳐 인간관계 이야기까지 번졌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고 누군가는 조용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웃다가도 금세 진지해졌고, 한 가지 이야기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밤이 깊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시계를 다시 본 때는 8월 16일 새벽 2시였습니다. 그제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춘천 우두동에서 부천 옥길동으로

리드마스터의 첫 문은 춘천 우두동에서 단테 원장이 열었습니다. 그 걸음에 이어 이번에는 부천 옥길동에 두 번째 리드마스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리드마스터는 국어·영어 문해력과 AI 리터러시를 한 교육 철학 안에서 가르치는 새로운 교육 프랜차이즈이자 학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AI 리터러시는 도구 이름을 많이 알거나 프롬프트 몇 줄을 외우는 일이 아닙니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근거를 확인한 뒤, 필요한 내용을 골라 자기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힘에 가깝습니다.

그 바탕에는 결국 문해력이 있습니다. 글을 정확히 읽지 못하면 AI의 답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생각을 말과 글로 다듬지 못하면 좋은 질문을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리드마스터는 국어와 영어를 읽고 쓰는 힘에 AI 시대의 판단력과 활용 능력을 더하려 합니다.

학생들에게 AI를 무조건 쓰게 하거나 멀리하게 하지는 않겠습니다. AI가 도움이 되는 때와 반드시 의심해야 할 때를 구분하고, 사용한 결과에 책임지는 법까지 함께 가르치겠습니다. 이것이 춘천 우두동에서 시작해 부천 옥길동으로 이어진 리드마스터가 붙들고 갈 방향입니다.

받은 축하는 수업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광복절에 시간을 내어 대전, 원주, 춘천, 서울, 인천에서 부천 옥길동까지 와주신 The Educators 원장님과 선생님들, 전문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뿐 아니라 각자의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나눠주셨습니다. 발표를 맡아주신 이원주 선생님(국밥맨샘)과 김정훈 선생님(호빵멍게샘), 먼저 춘천 우두동에서 길을 열어준 단테 원장님, 그리고 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주신 모든 분의 마음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저희는 이날 나눈 약속을 실제 수업으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말로만 감사드리고 끝내지 않겠습니다. 학생들이 글을 읽듯 AI의 답도 찬찬히 살펴 근거를 확인하고, 자기 말로 설명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습니다. 국어·영어 문해력과 AI 리터러시가 따로 놀지 않는 교실을 성실하게 만들겠습니다.

그 수업으로 이날 받은 응원에 답하겠습니다.

부천 옥길동 리드마스터의 첫날을 함께 열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달의이성·김민희 드림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2028 대입, 확정 vs 논의 / 10가지 팩트체크

2028 대입 개편, 확정된 것과 논의 중인 것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2027 고입·2028 대입 뉴스 팩트체크와 학부모 대응 전략

기준일: 2026년 8월 17일

‘확정’이라는 말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요즘 2028 대입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수능 서·논술형 문항, 수능 절대평가, 정시 40% 폐지가 모두 확정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2026년 8월 17일 현재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에서 확정된 큰 틀은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과 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 체제입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8,789명이며, 수시는 80.8%, 정시는 19.2%입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교과와 종합을 합쳐 69.6%를 차지합니다.

반면 수능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문항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장기적인 개편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정시 40% 의무 선발 폐지 역시 일부 대학 관계자들이 자료를 모아 의견을 전달하려는 움직임이지, 폐지가 확정된 제도는 아닙니다.

입시 전략은 큰 제목보다 상태를 정확히 읽는 데서 시작합니다. 아래 10가지 이슈를 확정 제도, 논의 사항, 현장 해석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보는 10가지 상태표

번호 이슈 2026.08.17 현재 상태 꼭 알아둘 점
1 수능 절대평가·서논술형 논의 중 2028학년도 확정안이 아님
2 경기 일반고 중1 성적 반영 2027 고입 지침 반영 일반고 기준 중1 교과 12점, 지역·학교 유형별 확인 필요
3 창체와 교과 탐구의 연결 평가 전략 전국 공통의 별도 배점 공식은 아님
4 진정성 있는 세특 정성평가 원칙 ‘복붙이면 자동 감점’이라는 공식 규정은 없음
5 중학교 3단계 입시 로드맵 준비 프레임 교육부가 정한 공식 3단계 제도는 아님
6 대학별 내신 합격선 역전 자료 해석 주의 연도·학과·전형·50/70% 기준이 다르면 직접 비교 불가
7 전국 모집 학교와 특별전형 자격 확인 필수 기숙학교 진학만으로 지역인재·농어촌 자격이 생기지 않음
8 전국 22개 과학고 원서접수 2027 고입 일정 학교별 시작일이 다르며, 일반적으로 2030 대입 대상
9 교총의 속도 조절 요구 교원단체 의견 정부 확정 정책이나 학생 행동 지침은 아님
10 서울 주요 대학 정시 40% 관련 움직임 자료 수집·의견 제출 단계 40% 의무 선발 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님

1. 수능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문항, 검토는 시작됐지만 확정은 아닙니다

국가교육위원회 특별위원회에서는 향후 수능 체제의 여러 시나리오 가운데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문항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교위는 8월 3일 “확정된 바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향후 보고서 작성과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반영할 사안입니다.

국민의견플랫폼에 올라온 글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플랫폼에는 시민이 직접 정책 제안을 올릴 수 있으므로, 특정 게시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국교위가 공식 설문이나 정책 결정을 시작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읽기와 쓰기 연습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서·논술형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통합형 수능, 학교 수업, 수행평가에는 자료를 읽고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다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제도를 이유로 객관식 수능 준비를 중단하는 식의 급격한 전략 변경은 피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할 일: 한 주에 한 번, 비문학 글 한 편을 읽고 ‘주장-근거-반론’을 5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새 제도를 예측하기보다 어떤 평가에서도 통하는 기본기를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2. 경기 일반고는 2027학년도 고입부터 중1 교과 성적을 반영합니다

경기도 2027학년도 일반고 입학전형에서는 중학교 내신 200점 가운데 중1 일반교과 성적 12점이 반영됩니다. 중1 1학기가 자유학기이므로 실제로는 2학기 성적이 해당합니다. 일반교과 성적은 중1 12점, 중2 48점, 중3 60점으로 구성됩니다.

다만 이 내용을 전국 공통 규칙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시·도교육청과 고교 유형에 따라 반영 학기, 교과, 출결과 봉사 등 산출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할 일: 경기 지역 학생이라면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 포털에서 최신 시행계획을 확인하세요. 다른 지역 학생은 해당 교육청의 고입 기본계획을 따로 내려받아야 합니다. 중1에게 필요한 것은 불안감을 키우는 선행보다 지필·수행평가 일정 관리와 기본 학습 습관입니다.

3. 창체는 ‘교과 연결 공식’보다 실제 참여 과정이 중요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자치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의 세 영역으로 운영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실제 참여, 맡은 역할, 협력 과정, 관심 분야, 노력과 변화 등이 기록됩니다.

교과 수업에서 생긴 질문을 동아리나 진로활동에서 더 알아보는 방식은 학생의 관심과 성장을 자연스럽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창체를 한 진로 주제에 억지로 맞춰야 한다는 전국 공통 배점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봉사나 체험도 활동의 맥락과 학생의 배움이 분명하다면 의미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할 일: 활동 개수를 늘리기보다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왜 참여했니?”, “무엇을 새로 알았니?”, “다음에는 무엇을 더 알아보고 싶니?” 답이 이어지면 활동의 연결성은 뒤따라옵니다.

4. 세특의 핵심은 수업에서 확인된 배움입니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를 보면 과목 선택, 수업 참여, 읽기·토론·글쓰기·발표·탐구 과정, 학업 동기와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살핍니다. 같은 문장이 여러 학생에게 반복된다는 이유만으로 자동 감점하거나 배제한다는 공식 규정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붙일 수 있는 표현은 그 학생의 역량을 판단할 정보가 적습니다.

학생이 세특 문구를 작성하거나 교사에게 특정 표현을 요구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업에서 질문하고, 과제를 고쳐 쓰고, 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실제 과정이 먼저입니다. 기록은 그 과정의 결과입니다.

가정에서 할 일: 매주 한 번 ‘궁금했던 점-찾아본 자료-새로 알게 된 점-남은 질문’을 짧게 적어 보세요. 교사에게 보여 주기 위한 문구가 아니라 학습을 돌아보기 위한 개인 기록이면 충분합니다.

5. 입시 준비가 중학교로 내려온 것은 맞지만, 진로를 서둘러 확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교 선택-학생부 설계-전형 결정’이라는 3단계는 이해하기 쉬운 상담 프레임이지 교육부가 정한 공식 절차는 아닙니다. 중학교 때 진로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입시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고교학점제에서는 학교마다 개설 과목과 공동교육과정 활용 여건이 다르므로, 고교 선택 전에 교육과정 편제표를 살펴보는 일이 이전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같은 학교 이름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관심 분야의 과목, 통학 시간, 학습 분위기, 온라인학교·공동교육과정 접근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가정에서 할 일: 희망 고교 세 곳의 교육과정 편제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세요. ‘우리 아이 진로를 확정할 학교’가 아니라 ‘관심을 넓히고 바꿀 수 있는 선택지가 충분한 학교’인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서울대 1.99등급과 성균관대 3.44등급을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대학 입시 결과는 연도, 모집단위, 전형, 대학별 내신 산출 방식, 최초·최종 등록자, 50%·70% 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균관대 3.44등급으로 소개된 수치는 특정 연도·전형·모집단위의 결과이며 대학 전체 합격선이 아닙니다. 서울대의 특정 수치와 나란히 놓고 “내신 역전이 입증됐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충원율도 지원 전략을 읽는 자료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학생부 정성평가 요소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내신이 낮아도 심화 과목을 들으면 합격한다거나, 쉬운 과목을 선택하면 불합격한다는 단순 공식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할 일: 입결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학년도-대학-학과-전형-환산 기준-50/70% 지점’을 한 줄에 적으세요. 한 항목이라도 다르면 참고 자료로만 보아야 합니다.

7. 전국 모집 학교에 진학해도 지역인재·농어촌 자격이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학교는 학교 유형이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한일고는 학교정보공시상 일반고이며 전국 단위 모집을 하는 학교입니다. 전국 자율학교, 일반고, 자율형 사립고를 하나의 유형처럼 묶어 설명하면 지원 조건을 오해하기 쉽습니다.

지역의사인재전형과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도 재학과 거주 요건이 엄격합니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인재전형은 지정 지역의 중·고교 전 교육과정 이수와 학생 거주 요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농어촌전형은 흔히 6년형과 12년형으로 나뉘지만 세부 자격은 대학 모집요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숙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만으로 자격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서 할 일: 학교 홍보 자료만 보지 말고 학교알리미의 학교 유형, 교육청 고입 요강, 목표 대학의 특별전형 자격을 함께 확인하세요. 주소 이전이나 학교 선택 전에 해당 연도의 법령과 대학 요강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8. 과학고 22곳의 2027학년도 원서접수일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2027학년도에는 전국 22개 과학고가 1,858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원서접수는 모두 8월 24일에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전동신과학고는 8월 18일, 다수 학교는 8월 24일에 시작하며 그 밖의 학교도 8월 20일·26일·27일·31일 등 일정이 나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2027학년도 과학고 신입생은 일반적으로 2030학년도 대입 대상입니다. 따라서 이번 고입 일정을 2028 대입 개편의 직접 대상처럼 설명하면 시점이 맞지 않습니다. 내신 5등급제가 과학고 학생에게 자동으로 유리하다는 공식 분석도 확인된 바 없습니다.

가정에서 할 일: 지원하려는 학교의 입학전형 요강 원문에서 접수 기간, 자기소개서, 면담·면접, 제출 서류를 확인하세요. 과학고 선택은 대입 유불리보다 수학·과학 탐구를 오래 즐길 수 있는지, 빠른 수업 속도와 기숙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9. 교총의 입장은 ‘속도와 현장 여건을 함께 보자’는 요구입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국가교육위원회의 교육과정·수능 개편 논의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 균형 있는 의견 수렴을 주문했습니다. AI를 곧바로 교육 문제의 해법으로 보는 데 신중해야 하며, 교원 부족과 다과목 지도 부담 속에서 새로운 선택과목을 늘리는 문제도 현장 여건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정부의 확정 정책이나 학생에게 공동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라는 지침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온라인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은 학교에서 열리지 않는 과목을 보완할 수 있는 선택지이지만, 수강 가능 여부와 평가 방식은 지역·학교별로 확인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할 일: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없다면 담임 또는 교육과정 담당 교사에게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 운영 여부를 문의하세요. 과목 이름만 늘리기보다 시간표와 학업 부담까지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10. ‘정시 40% 폐지’는 아직 결정이 아니라 논의의 신호입니다

서울·경기 지역 대학 입학처장 협의체가 주요 대학의 중도이탈률과 학업성취도 자료를 모아 국가교육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려는 움직임이 보도됐습니다. 8월 17일 현재 이는 자료 수집과 제출 준비 단계이며, 서울 16개 대학이 이미 공동 건의를 마쳤다거나 정시 40% 의무 선발이 폐지됐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2028학년도 전체 대학의 정시 모집 비율은 19.2%입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정부 사업과 대학별 시행계획에 따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대학에 30%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한 사례가 있었지만, 모든 대학에 적용되는 일괄 폐지는 아닙니다.

가정에서 할 일: ‘정시가 사라진다’거나 ‘학생부만 보면 된다’는 말에 따라 한쪽을 포기하지 마세요. 목표 대학의 2028학년도 시행계획에서 전형별 인원, 학생부 반영 방식,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학년별 부모 행동 가이드

학년군 2026년 8월 23일까지 이번 학기 안에
초등 자녀가 고른 비문학 글 한 편을 함께 읽고, 핵심 내용을 3분 동안 설명해 보게 합니다. 부모는 “그렇게 생각한 근거가 어디에 있니?” 한 가지만 묻습니다. 관심 주제를 고정된 직업으로 연결하기보다 과학·사회·문화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책을 읽고 질문 노트 8개를 남깁니다.
중등 학교알리미와 학교 홈페이지에서 희망 고교 세 곳의 교육과정 편제표를 내려받아 개설 과목, 공동교육과정, 통학 여건을 비교합니다. 경기 지역은 2027 고입 내신 산출 기준도 확인합니다. 관심 분야를 하나로 확정하지 말고 두 가지 진로 방향을 가정해 필요한 기초·심화 과목을 표시합니다. 과학고 지원자는 희망 학교의 실제 접수일과 제출 서류를 따로 확인합니다.
2028학년도 수험생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와 목표 대학 입학처에서 2028학년도 시행계획을 내려받아 모집인원, 전형 요소, 수능 최저를 확인합니다. 매주 한 과목씩 ‘수업에서 생긴 질문-찾아본 자료-내 답-남은 질문’을 기록합니다. 세특 문구를 만들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다음 학습을 정하기 위한 복기입니다.

리드마스터는 이렇게 돕겠습니다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은 입시 불안을 자극해 활동 개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학생이 읽고 이해한 내용을 자기 말과 글로 설명하는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합니다.

  • 학교와 관심 분야에 맞는 교육과정·선택과목 정보 확인
  • 국어·영어 독해와 근거 중심 글쓰기 훈련
  • 생성형 AI의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출처와 논리를 점검하는 AI 리터러시 교육
  • 학생의 실제 학습 과정을 돌아보는 개별 상담

AI 시대의 문해력은 질문을 분명히 만들고, 자료를 비교하고, 틀린 정보를 걸러 낸 뒤 자신의 판단을 설명하는 힘까지 포함합니다.

2028 대입은 ‘정성평가만 남는 입시’가 아니라 내신 5등급제, 통합형 수능, 대학별 학생부 평가가 함께 작동하는 입시입니다. 더 많은 스펙보다 학교와 과목을 제대로 선택하고, 수업에서 실제로 배우며, 수능 기본기를 놓치지 않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교육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교육부, 2028학년도 수능 시행일 및 시험 체제 안내

연합뉴스, 국교위 “수능 절대평가·서논술형 확정된 바 없어”

국가교육위원회 국민의견플랫폼 게시물 예시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 포털

동아일보, 2027 경기 고입 중1 성적 반영 안내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지원포털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창의적 체험활동

서울대 입학본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서울대 2027 전형 평가 안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성균관대 2027 전형 평가 안내

한일고 학교정보공시

교육부, 지역의사인재전형 관련 안내

국가법령정보센터, 지역인재·농어촌 관련 법령

베리타스알파, 2027학년도 과학고 22개교 전형 일정

대전동신과학고 공식 입학전형 안내

한국교총, 국가교육위원회 개편 논의 관련 입장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베리타스알파, 주요 대학 정시 40% 관련 자료 수집 보도

영화와 책으로 외우는 영어 관용표현 10개|Bend the Rules부터 In a Pinch까지

《레 미제라블》의 미리엘 주교부터 인디아나 존스까지, 영어 숙어를 장면으로 기억하는 리드마스터식 문해력 공부

‘간신히’를 외우지 말고 닫히는 돌문을 떠올려 보세요

인디아나 존스가 내려오는 돌문 아래로 몸을 굴려 빠져나오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문이 완전히 닫히기 직전입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안쪽에 갇혔을 겁니다.

사전에서 by the skin of your teeth를 찾으면 ‘간신히’라고 나옵니다. 뜻은 정확합니다. 그런데 ‘간신히’라는 번역 한 단어와 닫히는 돌문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까요?

영어 관용표현은 낱말 뜻을 더한 결과가 아닙니다. 규칙이 휘고, 책장이 넘어가고, 싸움에 쓰던 도끼가 땅에 묻힙니다. 하나하나가 짧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표현을 외울 때는 한국어 뜻부터 붙잡기보다 먼저 장면을 그리는 편이 좋습니다.

리드마스터 수업에서도 이렇게 묻습니다.

“이 말을 하는 사람 앞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왜 비슷한 다른 표현이 아니라 이 말을 골랐을까?”

오늘은 영어 관용표현 10개를 영화와 책 속 장면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아래 작품들은 표현의 실제 어원이거나 작품 속 대사라는 뜻이 아닙니다. 뜻과 뉘앙스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 작품의 장면을 빌려온 것입니다.

1장. 규칙을 휠 것인가, 선을 그을 것인가

1. Bend the rules — 규칙을 부수지 않고 조금 휘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미리엘 주교는 은식기를 훔친 장 발장을 처벌하는 대신 다시 살아갈 기회를 줍니다. 엄격한 법의 잣대를 그대로 들이대기보다 그 법이 지키려던 더 큰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미리엘 주교의 선택은 일상적인 bend the rules보다 훨씬 큰 결단입니다. 다만 엄격한 원칙보다 한 사람을 위한 예외를 택한다는 점에서 표현을 기억할 장면이 됩니다. 실제 회화에서는 규칙을 완전히 없애지 않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조금 느슨하게 적용할 때 씁니다.

도서관이 문을 닫을 시간이지만 과제를 마치지 못한 학생에게 사서가 “오늘만 10분 더 있어도 좋아요”라고 허락했다고 해 보겠습니다. 폐관 규칙은 그대로입니다. 이번 한 번만 작은 예외의 공간을 열어 준 것이지요.

We normally require 24 hours’ notice, but we can bend the rules this time.

원래는 24시간 전에 알려 주셔야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로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표현이 언제나 따뜻하게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만 특혜를 주거나 편법을 쓴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Make an exception보다 규칙을 실제로 조금 어긴다는 기운이 더 강합니다.

규칙이라는 막대기를 떠올려 보세요. Bend는 휘는 것이고 break는 부러지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그림으로 기억하면 bend the rules와 break the rules가 쉽게 구분됩니다.

2. Put your foot down — 이제는 더 물러서지 않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서 간달프는 카잣둠의 다리 한가운데 서서 발록의 길을 막습니다. 더 물러날 곳도, 협상할 여지도 없습니다. 몸으로 “이 선은 넘을 수 없다”고 선언하는 장면입니다.

이때 떠올릴 표현이 put your foot down입니다. 단순히 반대 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어떤 행동을 그만두라고 단호하게 요구하고 더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You need to put your foot down and tell the kids they can’t stay up late.

아이들에게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아이가 “게임 10분만 더”를 세 번째 외칠 때 부모가 조용히 리모컨을 내려놓고 “오늘은 여기까지야”라고 말합니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결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제대로 put your foot down한 것입니다.

두 표현을 나란히 두면 선명해집니다.

Bend the rules: 특별한 사정 때문에 예외의 틈을 연다.

Put your foot down: 더는 예외를 허용하지 않고 경계를 세운다.

2장. 급한 임시방편과 간발의 차이는 다릅니다

3. In a pinch —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은 이것으로

영화 《아폴로 13》에서는 우주선 안의 장치가 서로 맞지 않는 위기가 생깁니다. 지상 관제팀은 새 부품을 보낼 수 없습니다. 우주선 안에 이미 있는 제한된 재료만으로 임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최고의 도구는 아닙니다. 평소라면 그렇게 만들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목숨이 걸린 순간에는 당장 작동하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in a pinch입니다.

This old laptop is slow, but it will work in a pinch.

이 오래된 노트북은 느리지만 급할 때는 아쉬운 대로 쓸 수 있습니다.

노트북 거치대가 없어서 두꺼운 사전을 받쳐 쓰는 모습도 같은 표현에 잘 어울립니다. 매일 쓰기에는 불편하지만 화상 수업이 1분 뒤에 시작된다면 제 역할을 합니다.

In a pinch는 ‘좋은 선택’이 아니라 ‘다른 것이 없을 때 쓸 만한 선택’입니다. 미국 영어에서 흔하며, 영국 영어에서는 at a pinch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4. By the skin of your teeth — 정말 한 끗 차이로

다시 인디아나 존스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내려오는 돌문을 여유 있게 통과했다면 이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몸을 굴려 마지막 순간에 겨우 빠져나왔기 때문에 by the skin of your teeth가 어울립니다.

I passed the final exam by the skin of my teeth.

나는 기말시험을 정말 간신히 통과했습니다.

합격선이 60점인데 정확히 60점을 받았다고 해 보세요. 기쁘기는 하지만 1점만 낮았어도 결과가 달라졌을 겁니다. 바로 턱걸이입니다.

치아에는 피부가 없습니다. 그래서 ‘치아의 피부만큼’이라는 말을 거의 존재하지 않는 간격으로 상상하면 뜻이 잘 남습니다. 다만 이것은 기억을 돕는 그림입니다. 표현 자체는 성경 욥기의 영어 번역에서 오래전부터 확인됩니다.

두 위기 표현의 초점은 서로 다릅니다.

In a pinch: 급할 때 사용할 임시 대안이 있다.

By the skin of your teeth: 실패 직전에서 결과를 간신히 얻었다.

3장. 소식을 모으고, 자료를 펼치고, 기억으로 답하다

5. Keep an ear to the ground — 큰 뉴스가 되기 전의 작은 소리

셜록 홈스는 방 안에서 혼자 추리만 하지 않습니다. 거리 곳곳의 정보망을 활용하고 사람들이 흘린 말과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모읍니다. 경찰의 공식 보고서에 실리기 전부터 도시의 작은 신호를 듣는 셈입니다.

이런 태도가 keep an ear to the ground입니다. 사건이 터진 뒤 뉴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조짐을 놓치지 않도록 주변의 말과 움직임을 계속 살피는 것입니다.

We keep an ear to the ground for changes in what parents and students need.

우리는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속 살핍니다.

기자에게는 제보와 여론이 될 수 있고, 사업가에게는 소비자의 반응이 될 수 있습니다. 교사라면 학생들이 어디에서 자꾸 막히는지 살피는 일입니다.

귀를 땅 가까이 대고 멀리서 오는 미세한 진동을 듣는 모습을 기억 장면으로 써 보세요. 다만 이를 특정 원주민 집단에서 유래한 표현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6. Get down to brass tacks — 분위기 이야기는 끝, 이제 예산과 일정

영화 《머니볼》의 회의를 떠올려 보세요. 스카우트들이 선수의 외모나 인상, 오래된 경험을 말할 때 빌리 빈은 제한된 예산으로 실제 승리에 필요한 선수를 어떻게 뽑을지 묻습니다. 막연한 느낌을 걷어 내고 기록과 비용, 영입 조건을 테이블 위에 올립니다.

이처럼 큰 방향이나 잡담을 끝내고 현실적인 세부 사항으로 들어갈 때 get down to brass tacks라고 합니다.

We’ve discussed the big picture. Now let’s get down to brass tacks—budget, deadlines, and responsibilities.

큰 방향은 이야기했으니 이제 예산, 마감일, 담당 업무 같은 구체적인 문제로 들어갑시다.

단순히 “핵심만 말해”라는 뜻보다 실무적인 색깔이 강합니다. 비용은 얼마인지, 누가 맡을지, 언제까지 끝낼지를 실제로 정하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겉장식을 걷어 내고 작은 놋쇠 못까지 확인하는 그림으로 기억해도 좋습니다. 다만 가구의 놋쇠 못에서 표현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여러 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확정된 어원이라기보다 기억 장치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7. Off the top of my head — 자료를 찾기 전, 지금 떠오르는 답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머릿속 본부를 빌려 상상해 봅시다. 장기 기억 저장소까지 내려가 자료를 확인하지 않고, 조종실 근처를 지나가던 기억 구슬 하나를 집어 바로 답하는 장면입니다. 실제 영화의 특정 장면은 아니지만 off the top of my head를 기억하기에 좋은 비유입니다.

Off the top of my head, I’d say we have about fifty clients.

지금 기억나는 대로 말씀드리면 고객이 대략 50명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표현에는 작은 경고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자료를 확인한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숫자, 이름, 날짜를 갑자기 질문받았을 때 자주 씁니다.

셜록 홈스처럼 단서를 차근차근 검토한 뒤 내린 결론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수첩을 펴지 않은 왓슨이 “지금 당장 기억나는 사건은 쉰 건쯤 됩니다”라고 대답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세 표현을 정보가 움직이는 순서로 놓아 볼 수도 있습니다.

Keep an ear to the ground로 소식을 꾸준히 모읍니다. 회의가 시작되면 get down to brass tacks로 구체적인 자료를 검토합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질문에는 off the top of my head라고 단서를 달고 기억나는 만큼만 답합니다.

4장. 내가 달라지는 일과 우리 사이가 달라지는 일

8. Turn over a new leaf — 스크루지가 다음 페이지를 펼친 아침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스크루지는 유령들과 밤을 보낸 뒤 완전히 다른 아침을 맞습니다. 말만 부드러워진 것이 아닙니다. 돈을 쓰는 방식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까지 달라집니다.

이럴 때 turn over a new leaf라고 합니다. 여기서 leaf는 나뭇잎만 가리키지 않습니다. 책의 한 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지난 페이지를 넘기고 다음 장에 다른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I’ve been late too often, but I’m turning over a new leaf and arriving early from now on.

그동안 너무 자주 늦었지만 이제 마음을 다잡고 일찍 도착하려고 합니다.

한국어로 ‘개과천선하다’라고 옮길 수 있지만 일상에서는 조금 무겁습니다. 지각을 고치거나 공부 습관을 바꾸는 정도라면 ‘마음을 다잡고 새로 시작하다’가 더 잘 맞습니다.

9. Bury the hatchet — 오래 들고 있던 무기를 내려놓다

《빨간 머리 앤》에서 앤은 자신을 놀린 길버트를 오랫동안 용서하지 않습니다. 길버트가 사과해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요. 그러나 길버트가 앤을 배려해 학교 자리를 양보한 뒤 두 사람은 묵은 감정을 접고 친구가 됩니다.

누가 더 옳았는지 다시 따지기보다 오래 끌어온 싸움 자체를 끝내기로 한 순간입니다. 이런 장면에 bury the hatchet이 어울립니다.

After years of feuding, the two brothers finally decided to bury the hatchet.

몇 년 동안 다툰 끝에 두 형제는 마침내 화해하기로 했습니다.

손도끼를 계속 휘두르는 대신 땅에 묻고 그 자리에 작은 나무를 심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이 표현은 북미 일부 원주민 공동체의 평화 관습과 연결되지만 모든 집단이 같은 의식을 행했다고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두 변화도 나누어 기억할 수 있습니다.

Turn over a new leaf: 나의 습관과 행동이 달라진다.

Bury the hatchet: 싸움을 끝내며 우리 관계가 달라진다.

5장. 바다에 떨어진 한 방울은 정말 아무 의미가 없을까

10. A drop in the bucket / A drop in the ocean — 전체에 비하면 너무 작은 양

영화 《멋진 인생》의 마지막에는 조지 베일리를 돕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돈을 들고 찾아옵니다. 한 사람이 내민 돈만 떼어 놓고 보면 큰 부족액에 비해 물 한 방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작은 돈이 계속 모이자 위기를 넘길 만큼 커집니다.

A drop in the bucket 또는 a drop in the ocean은 필요한 전체 양에 비해 너무 적어 눈에 띄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A ten-dollar donation may seem like a drop in the bucket, but every little bit helps.

10달러의 기부는 전체에 비하면 아주 적어 보이지만, 작은 도움도 모두 힘이 됩니다.

수영장을 채워야 하는데 종이컵으로 물 한 컵을 붓는 장면을 생각해도 좋습니다. 도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양과 비교하면 턱없이 작습니다.

미국 영어에서는 a drop in the bucket, 영국 영어에서는 a drop in the ocean을 더 자주 씁니다. 이 표현에는 필요한 양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행동 자체가 무가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뒤에 but every little bit helps를 붙이면 “적지만 그래도 소중하다”는 따뜻한 뜻이 살아납니다.

10개 표현을 한눈에 다시 보기

떠올릴 장면 영어 표현 뜻의 중심
미리엘 주교가 예외의 기회를 열어 주는 장면 bend the rules 규칙을 조금 느슨하게 적용하다
간달프가 다리 위에서 선을 긋는 장면 put your foot down 단호하게 더는 허용하지 않다
우주선 안의 재료로 임시 해결책을 만드는 장면 in a pinch 급할 때 아쉬운 대로
인디아나 존스가 닫히는 문을 겨우 통과하는 장면 by the skin of your teeth 간신히, 턱걸이로
셜록 홈스가 거리의 작은 신호를 모으는 장면 keep an ear to the ground 동향을 계속 살피다
《머니볼》 회의에서 비용과 기록을 펼치는 장면 get down to brass tacks 현실적인 본론으로 들어가다
머릿속에서 가까운 기억 구슬을 바로 집는 장면 off the top of my head 확인하지 않고 기억나는 대로
스크루지가 새로운 아침을 맞는 장면 turn over a new leaf 행동을 고치고 새로 시작하다
앤과 길버트가 묵은 감정을 접는 장면 bury the hatchet 다툼을 끝내고 화해하다
큰 부족액 앞에 놓인 작은 기부금 a drop in the bucket / a drop in the ocean 전체에 비해 아주 적은 양

표현 하나를 세 칸짜리 영화로 만들어 보세요

관용표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작은 종이를 세 칸으로 나눠 보세요.

첫 칸에는 문제가 생긴 상황을 그립니다. 둘째 칸에는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립니다. 마지막 칸에는 그 장면에 맞는 영어 표현을 넣어 한 문장을 씁니다.

예를 들어 첫 칸에는 늦게 도착한 학생, 둘째 칸에는 한 번만 들여보내 주는 선생님을 그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적습니다.

The teacher bent the rules and let him join the class.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put your foot down은 이 장면에 맞지 않을까?”라고 물어보세요. 뜻을 외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표현의 경계까지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이 리드마스터가 생각하는 영어 문해력입니다. 영어를 한국말로 빠르게 바꾸는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문장 뒤에 숨어 있는 장면과 관계, 그 순간 인물이 내린 판단을 복원해야 합니다.

다음에 bend the rules를 만나면 ‘융통성을 발휘하다’라는 번역부터 떠올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누가 어떤 규칙을 누구를 위해 어디까지 휘었는지 그려 보세요.

In a pinch에서는 우주선 안의 임시 도구가, turn over a new leaf에서는 새로운 아침을 맞은 스크루지가 떠오르면 됩니다.

영어 표현 하나에 자기만의 영화 한 장면을 붙여 보세요. 시험지 속 암기 항목이 실제로 읽고 말할 수 있는 언어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표현 뜻 확인에 참고한 사전

Cambridge Dictionary: bend the rules

Cambridge Dictionary: in a pinch

Cambridge Dictionary: keep an ear to the ground

Cambridge Dictionary: turn over a new leaf

Cambridge Dictionary: get down to brass tacks

Merriam-Webster: bury the hatchet

Cambridge Dictionary: put your foot down

Cambridge Dictionary: by the skin of your teeth

Cambridge Dictionary: off the top of your head

Cambridge Dictionary: a drop in the bucket

Cambridge Dictionary: a drop in the ocean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영재교육원, 이제 헤매지 마세요 — 리드마스터가 만든 영재교육 길잡이

아이에게 영재교육을 한번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막상 알아보기 시작하면 첫 단계부터 쉽지 않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어떤 영재교육원이 있을까. 초등학생도 지원할 수 있을까.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와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가 찾아봐야 할 곳은 당연히 다를 텐데, 그 많은 기관을 어디서부터 비교해야 할까.

검색창을 여러 개 열어 놓고 기관 이름, 모집 대상, 위치, 홈페이지를 하나씩 확인하다 보면 금세 지칩니다. 정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흩어져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리드마스터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부천 옥길동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이 기획하고 개발한 교육 앱, 영재교육 길잡이를 소개합니다.

▶ 영재교육 길잡이 바로가기

https://smartstart-korea.vercel.app/

이름과 학교, 학년만 입력하면 탐색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영재교육 길잡이는 전국 기관을 단순히 가나다순으로 늘어놓는 검색 사이트가 아닙니다. 학생 이름과 재학 학교, 현재 학년, 관심 분야를 차례로 입력하면 그 조건에 맞춰 살펴볼 기관을 골라 보여 줍니다.

학교 이름을 검색하면 나이스 교육정보 개방 포털의 학교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과 학교급을 확인합니다. 이어서 정확한 학년을 고르고, 수학·과학·정보·소프트웨어·인공지능·융합·음악·미술·외국어 등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를 복수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입력을 마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같은 지역인지, 학생의 학교급과 맞는지, 관심 과목이 얼마나 겹치는지를 함께 따져 추천 순서를 정합니다. 결과 카드에는 단순한 점수만 붙지 않습니다.

“같은 지역에 있습니다.”

“초등 대상 프로그램입니다.”

“수학과 과학 분야가 일치합니다.”

이런 식으로 왜 이 기관이 추천되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천 결과에 이유가 있어야 학부모도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학생 이름은 결과 화면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는 데만 쓰이며 별도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전국 약 550개 영재교육원을 한곳에서 살펴봅니다

앱에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년 전국 영재교육기관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551개 영재교육원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과학·수학·정보·예술 분야 기관 등을 지역별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재학급은 이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관별로 다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명과 기관 유형

대상 학교급과 주요 교육 분야

주소와 대표 전화번호

선발 시기

기관 홈페이지와 관련 공식 사이트

일반적인 지원 절차

맞춤 추천이 필요하지 않다면 ‘직접 검색하기’를 선택해도 됩니다. 지역, 기관 유형, 대상 학교급, 관심 과목을 기준으로 전체 기관을 좁혀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넓게 둘러본 뒤 마음에 드는 기관을 비교하고 싶은 분에게는 이 방법이 더 편합니다.

목록으로 비교하고, 지도에서 거리를 가늠합니다

추천 결과는 목록과 지도 두 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칭순’을 누르면 학생의 지역·학년·관심 분야에 더 잘 맞는 기관이 먼저 나오고, ‘거리순’을 누르면 가까운 지역의 기관부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는 학생의 학교가 속한 지역을 기준으로 기관의 지역적 거리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30킬로미터 이내, 30~80킬로미터, 80~150킬로미터, 그 이상을 색으로 구분해 어느 방향부터 살펴볼지 감을 잡게 했습니다.

다만 이 거리는 실제 도로 주행거리나 통학시간이 아니라 지역 기준의 참고값입니다. 최종 지원 전에는 반드시 기관 주소를 지도 앱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지금 알아봐야 하나요?”에도 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영재교육원은 기관을 찾는 일만큼 모집 시기를 놓치지 않는 일이 중요합니다. 영재교육 길잡이는 기관에 등록된 선발 시기와 현재 달을 비교해 ‘지금 바로 준비’, ‘곧 모집 시작’, ‘미리 계획’으로 나누어 보여 줍니다.

추천 카드 안에서는 GED 회원가입, 모집 공고 확인, 온라인 지원, 영재성 검사, 심층면접과 합격 발표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흐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처음 영재교육을 알아보는 학부모가 낯선 용어 때문에 시작부터 멈추지 않도록 넣은 안내입니다.

물론 이 앱이 합격 가능성을 판정하거나 특정 기관 지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관별 모집 학년, 전형 방식, 지원 가능 지역과 일정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앱으로 후보를 찾은 뒤에는 반드시 해당 기관의 최신 모집요강과 GED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영재교육 길잡이는 결정을 대신하는 앱이 아니라,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첫 번째 지도입니다.

학원이 교육 앱까지 만드는 이유

리드마스터는 영어 문제를 더 많이 풀게 하는 곳에 머물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가 정보를 읽고, 비교하고, 자기 조건에 맞는 선택지를 찾아가는 힘까지 길러 주는 곳이 되고자 합니다. 영어와 국어 문해력을 함께 가르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앱도 같은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학부모가 몇 시간 동안 검색해야 얻는 정보를, 더 이해하기 쉬운 순서로 보여 줄 수 없을까?”

그 질문을 실제로 작동하는 도구로 옮긴 것이 영재교육 길잡이입니다. 전국 기관 데이터를 정리하고, 학교 검색 기능을 연결하고, 학생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추천 방식을 설계했습니다. 정보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부모와 학생이 곧바로 써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리드마스터에는 교육 현장의 불편을 발견하고, 그것을 수업 자료와 콘텐츠, 디지털 도구로 바꾸어 공유할 수 있는 기획력과 개발 역량이 있습니다. 이번 앱은 그 시작을 보여 드리는 첫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쓸모 있는 교육 앱을 계속 공개하겠습니다

영재교육 길잡이 한 편으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학생이 원서를 더 깊이 읽게 돕는 도구, 국어와 영어 문해력을 함께 훈련하는 앱, 학교 시험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도구, 학부모가 교육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서비스까지. 수업 현장에서 정말 필요했던 아이디어를 하나씩 앱으로 만들고 이 블로그를 통해 계속 공유하겠습니다.

거창한 기술 자랑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입니다. 아이와 함께 눌러 보고, 검색해 보고, 다음 질문을 떠올릴 수 있는 도구를 만들겠습니다.

영재교육원을 알아보고 계셨다면 오늘 아이와 함께 영재교육 길잡이를 열어 보세요. 아이의 이름과 학교, 학년, 관심 분야를 입력하는 순간 막연했던 검색이 조금 더 구체적인 탐색으로 바뀔 것입니다.

▶ 영재교육 길잡이

https://smartstart-korea.vercel.app/

※ 수록 기관 정보는 한국교육개발원 2023년 전국 영재교육기관 현황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실제 모집 여부, 지원 자격, 일정과 전형 방법은 각 기관의 최신 공고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총점보다 출제의 구조를 봅니다|리드마스터 옥길권 학교 기출분석 앱

같은 80점이라도 틀린 이유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한 학생은 교과서 지문을 정확히 읽지 못했고, 다른 학생은 외부 지문의 핵심 논리를 놓쳤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답을 알고도 서술형의 어순·시제·수일치 같은 조건을 지키지 못해 점수를 잃습니다. 세 학생에게 똑같은 문제집과 똑같은 숙제를 주면 다음 시험의 결과도 달라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은 시험이 끝난 뒤 몇 점을 받았는가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 학교는 어떤 지문을 가져오는가? 어떤 유형을 반복하는가? 상위권을 가르는 문항은 어디에 숨어 있는가?

이 질문에 근거로 답하기 위해 ‘옥길권 학교 영어 시험 출제 경향 분석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https://reasonofmoon.github.io/readmaster-okgil-schools-exam-analysis/

실제 시험지를 데이터로 바꾸는 작업

이 앱은 2024·2025년 실제 기출을 하나씩 분석하는 작업에서 출발했고, 새 시험지를 확보할 때마다 문항 분류와 출처를 다시 살피며 자료를 보완해 왔습니다. 현재 공개본에는 2025·2026년 실제 시험 자료까지 반영되어 있습니다.

공개 대시보드 기준 분석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옥길권 중·고등학교 9개교

실제 시험 18개

총 434문항

고등학교 5개교, 11개 시험, 264문항

중학교 4개교, 7개 시험, 170문항

각 문항을 교과서·모의고사·외부 지문 등의 출처, 대의 파악·빈칸·어법·순서·서술형 등의 유형, 상·중·하 난이도로 나눠 기록합니다. 그 뒤 학교별·학년별·시험별 분포를 비교해 변형 압력, 응답 부담, 원문 신뢰와 우선 대비 유형을 살펴봅니다.

현미경으로 세포 하나를 보고, 다시 지도로 전체 위치를 확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 문항의 구조를 세밀하게 읽되, 여러 시험에서 반복되는 흐름도 함께 보는 방식입니다.

같은 동네 학교라도 시험의 얼굴은 다릅니다

현재 데이터에서 전체 434문항 중 외부 지문이나 모의고사에 기반한 문항은 55.8%입니다. 그러나 학교별로 들여다보면 대비 방향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현재 포함된 시험 표본에서 시온고는 서술형 비중이 23.6%, 상 난도 문항 비중이 17.9%로 집계됩니다. 단순히 답을 고르는 연습보다 조건에 맞춰 문장을 다시 쓰고, 어순·시제·수일치·관사 오류를 나눠 점검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준에서 범박고는 모의고사 기반 문항이 87.6%이고 대의 파악 유형이 30.9%로 나타납니다. 원문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주제문, 반복어, 선지의 재진술을 찾아내며 ‘왜 이 선택지는 지나치게 넓거나 일부만 맞는가’를 설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중학교권은 또 다릅니다. 분석된 170문항의 출처가 모두 교과서·단원 기반이며, 지문형 문항이 57.1%를 차지합니다. 이 경우에는 무조건 어려운 외부 지문을 많이 푸는 것보다 교과서 원문을 문단 기능별로 나누고, 요지·내용 일치·순서·빈칸 형태로 다시 조립해 보는 연습이 점수 안정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학교 이름이 다르면 시험지가 달라지고, 시험지가 다르면 준비 순서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것이 리드마스터가 ‘학교별 분석’을 따로 하는 이유입니다.

리드마스터가 말하는 과학적 접근

교육에서 과학적이라는 말은 화려한 그래프를 뜻하지 않습니다. 기록하고, 분류하고, 비교하고, 틀린 부분을 다시 고치는 과정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시험지를 문자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번호가 중복되거나 문항 경계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출처를 곧바로 특정하기 어려운 지문도 있습니다. 리드마스터는 이런 항목을 억지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원문 신뢰도를 따로 살피고, ‘미분류’ 항목은 재검토 대상으로 남겨 실제 시험지와 다시 대조합니다. 새 기출이 들어오면 기존 통계도 함께 보정합니다.

수정은 분석의 흠이 아니라 신뢰를 높이는 절차입니다. 과학도 한 번 세운 가설을 끝까지 우기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증거 앞에서 설명을 고쳐 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18개 시험의 통계가 다음 시험을 그대로 예언하지는 않습니다. 출제 범위와 담당 교사, 학년 구성에 따라 시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앱의 숫자는 ‘정답표’가 아니라 어디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지도로 사용합니다. 지도만 보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듯, 최종 수업 설계에는 최신 범위와 학생의 실제 오답, 담당 선생님의 판단이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분석은 다음 수업에서 완성됩니다

기출 분석의 목적은 멋진 보고서를 만드는 데 있지 않습니다. 다음 수업의 순서를 더 정확하게 정하는 데 있습니다.

서술형 손실이 큰 학교라면 조건표를 만들어 짧은 문장을 매일 다시 쓰게 합니다. 모의고사 변형이 많은 학교라면 원문과 변형 문항을 나란히 놓고 선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추적합니다. 교과서 지문형 비중이 높은 학교라면 본문을 통째로 외우기 전에 문단의 기능과 문장 사이의 연결 관계부터 확인합니다.

여기에 학생 개인의 오답 기록을 겹쳐 봅니다. 학교 전체의 경향이 같아도 어떤 학생은 어법에서, 어떤 학생은 시간 배분에서, 또 어떤 학생은 서술 조건에서 점수를 잃기 때문입니다. 결국 같은 80점이라도 처방은 달라집니다.

숫자는 다음에 무엇을 가르칠지 결정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리드마스터는 한 번의 시험 결과에 학생의 가능성을 가두지 않겠습니다. 실제 기출을 더 모으고, 분류가 잘못된 곳은 고치고, 학교별 변화가 나타나면 수업 전략도 바꾸겠습니다. 정확한 분석과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학생이 다음 시험에서 회복할 수 있는 점수를 구체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옥길권 학교 영어 시험은 무엇을 묻고 있을까요? 아래 대시보드에서 학교별·시험별 분석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reasonofmoon.github.io/readmaster-okgil-schools-exam-analysis/

리드마스터 옥길 교육 허브 앱 (개발중)

옥길 학부모님께, 학교 일정을 한곳에 모아 두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옥길에서 영어·국어 문해력을 가르치는 리드마스터입니다.

학부모님이 가장 자주 묻는 말은 이렇습니다.

“이번 주 우리 아이 학교에 시험이 있나요.”

“방학이 언제 끝나나요.”

“근처 학원은 어디인가요.”

정보는 학교 가정통신문, 나이스, 단톡방에 흩어져 있고, 확인할 때마다 시간이 갑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옥길 교육정보 허브입니다. 옥길버들초, 옥길산들초, 옥길중, 옥길새길중, 옥길새길고를 중심으로, 부천 학사와 동네 학원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았습니다.

지금 바로 열어 보세요.

https://readmaster-funnel.vercel.app/okgil

무엇이 보이나요

맨 위에는 짧은 명언이 바뀌고, 그 아래 공부법 한 줄이 따라옵니다. Make It Stick, How We Learn, Peak처럼 검증된 학습 과학 책에서 고른 문장입니다. “다시 읽지 말고 꺼내라”, “간격 두고 복원하라” 같은 조언이 빈 칸과 시험 D-Day에 붙습니다.

리디는 우리 학원 부엉이입니다. 이번 주 학교 분위기를 짧게 말해 줍니다. 시험이 있으면 미리 알려 주고, 잔잔한 주면 평소 루틴을 권합니다.

주간 탭이 기본 화면입니다. 이번 주 시험, 방학·휴업, 행사, 오늘 급식을 카드로 보여 줍니다. 시험 범위는 나이스에 없어서, 가정통신문이나 학교에 확인하라고 분명히 적어둡니다. 없는 숫자를 지어내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고르면 2026년 평가원 일정과 D-Day가 붙습니다. 학평은 교육청 일정안이라 학교 학사와 다를 수 있다고 표시합니다.

달력 탭은 3년 전부터 2년 후까지 넘길 수 있습니다. 시험은 붉은 테두리, 방학은 흐리게 보입니다. 일정이 없는 칸에는 공부법 짧은 칩이 들어가, 빈 화면이 허전하지 않게 했습니다.

오늘 탭에는 학사, 시간표, 급식이 있습니다. 급식 알레르기는 메뉴 이름 아래 알약으로 줄바꿈됩니다. 지금은 여름방학이라 시간표가 비어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개학 뒤에는 과목이 있는 한 반만 보여 주고, 원생 탭에 학년·반을 넣으면 그 반을 우선합니다.

맵 탭은 옥길·범박·소사본·괴안·항동 순으로 학교와 학원을 봅니다. 보습과 예능을 나누고, 리드마스터는 ‘우리’로 표시됩니다.

독서 탭은 문해력 권장 도서를 체크하며 읽게 했고, 갭·원생 탭은 학교 시수와 학원 패스를 맞춰 보는 학원용 화면입니다.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위 주소로 들어갑니다. 앱 설치 없이 휴대폰 브라우저면 됩니다. 위쪽 학교 목록에서 아이 학교를 고릅니다. 옥길 다섯 학교가 위에 있고, 부천 다른 학교도 이어서 고를 수 있습니다.

주간에서 이번 주를 보고, 달력에서 시험·방학을 확인합니다. 오늘에서 급식과 학사를 보고, 맵에서 집 근처 학원을 검색합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D-Day 카드를 눌러 공부법 한 줄을 읽습니다. 형광펜보다 책을 덮고 꺼내는 연습을 권합니다. 주소를 홈 화면에 추가해 두시면, 일요일 저녁에 다음 주를 열어 보기 좋습니다.

공개 API를 쓰므로 학교 공지보다 늦게 올라오거나, 범위·준비물은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허브는 나침반이고, 최종 확인은 학교입니다.

앞으로 이렇게 키우겠습니다

허브는 완성본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네 도구입니다. 리드마스터가 직접 고치고, 학부모님 말씀에 맞춰 기능을 더할 예정입니다.

가까운 계획입니다.

학교별 가정통신·시험 범위를 더 정확히 잇기.

독서 목록에 도서관 소장 여부를 붙이기.

학년·반을 한 번만 넣으면 시간표가 자동으로 따라오게 하기.

주간 브리핑을 카톡으로 받아보는 선택.

옥길만이 아니라 범박·소사 학부모님도 자기 동 학교를 더 편하게 보게 하기.

아이 학교를 함께 들여다봐야, 학원 숙제와 학교 시험이 겹치지 않습니다. 허브가 그 공통 달력이 되면, 상담은 “우리 학원이 좋아요”가 아니라 “이번 주 학교 일정에 맞춰 이렇게 읽히겠습니다”로 바뀝니다.

옥길에 사시는 분, 곧 이사 오시는 분, 초등에서 중등으로 넘어가는 가정이면 한번 써 보세요. 불편한 점이나 “이런 게 있었으면” 하는 말씀은 언제든 학원으로 주세요. 그 이야기가 다음 화면이 됩니다.

리드마스터 드림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AI 엄마가 아이를 키우고, 딱정벌레 이름은 루피가 됐다 — 2026년 8월 세계 이색 뉴스 10선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가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AI 캐릭터를 자신의 아이처럼 대하며 스스로를 ‘AI 엄마’라고 부릅니다. 북극에서는 잠자는 북극곰을 깨우려고 경적을 울렸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중국과 라오스 숲에서 발견된 신종 딱정벌레에는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70년 가까이 박물관 서랍 안에 있던 작은 뼈 몇 조각에서는 우리가 모르던 빙하기 두꺼비가 발견됐습니다.

2026년 8월 18일 기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보도된 뉴스 중 조금 이상하고, 조금 웃기며, 그 뒤를 따라가면 생각할 거리가 생기는 이야기 10개를 골라봤습니다.

1. “제가 낳은 AI 아이예요” — 스스로 ‘AI 엄마’가 된 여성

한 여성이 자신의 생성형 AI 캐릭터를 소개했습니다.

이름은 Lumen.

그녀는 자신을 Lumen의 ‘AI mother’라고 부릅니다.

영상 속 설정에는 AI boyfriend와 AI child까지 등장합니다. 법적으로 AI를 입양한 것도 아니고 실제 인간 자녀와 같은 지위를 가진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그냥 캐릭터 놀이 아닌가?”

“AI와 감정적 관계를 맺는 일이 앞으로 더 흔해지는 것 아닐까?”

생성형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는 주로 생산성 이야기를 했습니다.

글을 써준다.

그림을 그려준다.

일을 자동화한다.

그런데 이제 조금 다른 질문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AI에게 어디까지 감정을 부여하게 될까요?

원문: Woman Calls Herself ‘Mother’ Of An AI Child Named Lumen, Video Baffles Internet

2. 잠자는 북극곰을 깨웠다가 5만 크로네 벌금

노르웨이 스발바르에서 관광선에 탄 한 사람이 얼음 위에서 쉬고 있던 북극곰을 발견했습니다.

좀 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던 걸까요.

곰을 움직이게 하려고 배의 경적을 울렸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무거웠습니다.

당국은 야생 북극곰을 고의로 방해한 행위로 판단해 5만 노르웨이 크로네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스발바르에서는 북극곰을 일부러 쫓아가거나 가까이 접근하거나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 행위가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몇 초짜리 사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의 입장에서는 먹이를 구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아껴야 하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입니다.

좋은 야생동물 사진은 동물을 움직이게 해서 찍는 사진이 아니라, 사람이 멈춰서 기다려 찍는 사진인지도 모릅니다.

공식 발표: Fined for disturbing a polar bear

3. “9시는 헬스장 가야 해서 어렵습니다” — Z세대 인턴 논쟁

인도의 한 변호사가 SNS에 자신과 법대 인턴이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변호사는 인턴에게 오전 9시 법정 업무를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인턴의 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아침에는 헬스장 일정이 있어서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 하나가 순식간에 세대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한쪽에서는 말합니다.

“인턴이라도 업무가 먼저 아닌가?”

다른 쪽에서는 반문합니다.

“인턴이라는 이유로 개인 일정까지 무조건 포기해야 하나?”

다만 이 사건은 회사 공식 기록이나 양쪽 당사자를 모두 취재한 사건이 아니라, 한 변호사가 공개한 SNS 일화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예전에는 직장에서 개인 일정을 양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면, 젊은 세대 가운데는 일도 일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원문: Gen Z Intern Refuses 9 am Court Duty Due To Gym Schedule, Lawyer’s Post Sparks Debate

4. Adobe에서 25년 일한 개발자, 스쿨버스 운전대를 잡다

James Strawn은 Adobe에서 약 25년 동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Senior Software Quality Engineer까지 지낸 베테랑이었습니다.

그러다 해고됐습니다.

긴 구직 활동이 이어졌고, 결국 그가 새롭게 시작한 일은 전혀 다른 분야였습니다.

학교 스쿨버스 운전기사.

처음에는 잠시 거쳐가는 직업처럼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Strawn은 실제로 일을 해보니 생각보다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만나고 새로운 동료들과 일하면서 전혀 다른 생활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이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성공담처럼 포장되지 않아서입니다.

25년 경력이 있다고 해서 다음 25년도 같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경력을 흔히 사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 시작해 계속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인생은 사다리에서 내려와 전혀 다른 길로 걷기 시작하면서 다시 움직이기도 합니다.

원문: Techie Laid Off After 25 Years At Adobe. He Now Drives A School Bus: "To New Beginnings"

5. 출근길 포트홀 12개를 AI가 찾아냈다

인도 벵갈루루는 IT 산업으로 유명하지만 교통 체증과 도로 포트홀 문제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Gaurav Sen은 조금 개발자다운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했습니다.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GPS, 센서 정보와 컴퓨터 비전 AI를 결합했습니다.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면 AI가 포트홀을 찾아냅니다.

한 출근길에서는 12개의 포트홀을 감지했습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부 계약 데이터를 조회해 해당 도로의 공사를 맡았던 업체와 담당자를 찾아가는 방식까지 붙였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재미있는 이유는 AI가 거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거대 모델의 미래도 아니고 인간을 대신할 로봇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매일 자동차가 덜컹거릴 때 생기는 불편을 보고

“카메라가 이미 보고 있는데 AI에게 찾게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겁니다.

때로 좋은 기술은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모두가 불편해하던 문제를 제대로 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원문: Bengaluru Man Uses AI Tool To Build System That Detects Potholes Using Dashcam

6. 맛있는 치즈의 미생물, 장에도 좋을까?

“치즈가 맛있을수록 장에도 좋다.”

이렇게 말하면 아직 너무 빠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단서는 발견됐습니다.

University of Reading 연구진은 영국의 수제 숙성 치즈 세 종류를 조사하면서 숙성 과정에 참여하는 미생물들을 분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probiotic potential이 알려진 박테리아와 프로피온산을 만드는 미생물 등이 확인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직 사람에게 먹여 효과를 확인한 임상시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이 치즈를 먹으면 염증이 줄어든다.”

라고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정확한 질문은 이쪽입니다.

“치즈의 맛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가운데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될 후보가 있을까?”

우리가 치즈를 먹을 때 맛만 먹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미생물이 만들어낸 작은 생태계의 결과물을 먹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원문: The bacteria that make cheese taste so good may also benefit your gut

7. 원피스 루피가 진짜 딱정벌레 이름이 됐다

새로운 생물 종을 발견하면 연구자는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이번 연구진은 조금 색다른 곳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일본 만화 원피스의 Monkey D. Luffy입니다.

중국과 라오스 지역에서 발견된 새로운 딱정벌레 속에는 Luffy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곤충은 길고 독특한 턱과 더듬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몸이 자유롭게 늘어나는 루피의 특징을 떠올렸습니다.

더 재미있는 종도 있습니다.

Luffy nika.

원피스 독자라면 바로 알 만한 이름입니다.

Gear 5, 즉 Nika 상태의 루피를 연상시키는 흰 털 띠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포켓몬이나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장인물 이름이 신종 생물에 붙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과학 논문이라는 아주 엄격한 세계 안에서도 연구자의 취향이 작은 흔적을 남기는 셈입니다.

원문: These bizarre new beetles look so stretchy scientists named them Luffy

8. 1950년대부터 박물관 서랍에 있었는데 아무도 몰랐다

새로운 생물을 발견하려면 정글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아니었습니다.

발견 장소는 박물관 수장고였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 Brea Tar Pits에서 1950년대부터 보관하던 작은 양서류 화석을 연구자 Alberto Cruz가 다시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알려진 종과 다른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새롭게 확인된 멸종 쟁기발두꺼비는

Spea labreae

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미 인간의 손에 들어와 있던 표본입니다.

사람들이 계속 지나쳤을 뿐입니다.

이런 발견을 보면 연구는 늘 새로운 데이터를 얻는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새로운 질문으로 다시 보는 일

이 더 중요합니다.

70년 된 상자를 다시 열었더니 새로운 종이 나온 겁니다.

원문: A new Ice Age species was hiding in la brea tar pits fossils for decades

9. 인간이 개를 길들였을까, 아니면 서로를 바꿨을까

우리는 흔히 이렇게 배웁니다.

늑대가 인간 가까이 다가왔다.

인간이 늑대를 길들였다.

그 결과 개가 생겼다.

하지만 인간과 개의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하면 이야기가 그렇게 일방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고고학자 Peter Mitchell은 신간 First Dogs에서 고고학, 유전학, 민족지 연구를 종합해 인간과 개가 오랜 시간 서로의 생활과 이동, 사냥, 생존 방식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특히 티베트 고원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인간뿐 아니라 개도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는 유전적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번 보도를

“인간과 개가 정확히 같은 유전자를 얻었다”

고 읽는 것은 지나칩니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는 따로 있습니다.

15,000년 넘게 인간 옆에서 살아온 동물이 있다면

과연 인간만 그 동물을 변화시켰을까요?

개 때문에 인간의 사냥 방식도 바뀌었고, 이동도 달라졌고, 경계와 목축 방식도 변했습니다.

길들임(domestication)은 한 방향 화살표보다 두 종이 서로를 바꾼 긴 관계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원문: For 15,000 years, humans and dogs have been changing each other

10. 인도 고속도로 식당에 로봇 웨이터가 나타났다

인도 하리아나주의 Murthal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여행자들이 식사를 위해 들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전통적인 식당 풍경 한가운데 조금 어울리지 않는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로봇 웨이터입니다.

Resham Dhaba에 도입된 로봇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테이블로 음식을 운반합니다.

손님들이 더 관심을 보인 것은 음식보다 로봇이었습니다.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을 찍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1.5~2시간 정도 움직인다고 합니다.

아직 사람처럼 주문을 받고 농담을 하며 메뉴를 추천하는 로봇은 아닙니다.

음식 트레이를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비교적 단순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현실적입니다.

로봇의 미래가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을 통째로 대신하는 방식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쟁반 하나를 대신 옮기는 일부터 조용히 들어오고 있다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원문: Robot Waiter Debuts At Murthal Eatery, Customers Can’t Look Away

오늘 10개의 뉴스에서 묘하게 이어지는 한 가지

AI 아이.

AI 포트홀 탐지.

로봇 웨이터.

박물관에 70년 동안 숨어 있던 두꺼비.

만화 캐릭터 이름을 얻은 딱정벌레.

버스기사로 다시 출발한 25년 경력의 개발자.

서로 아무 관계도 없는 뉴스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놓고 보면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경계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족과 캐릭터의 경계.

인간의 일과 기계의 일 사이 경계.

직업과 정체성의 경계.

박물관 수장품과 새로운 발견의 경계.

과학과 대중문화의 경계.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오래된 경계까지.

그래서 이색 뉴스가 재미있습니다.

세상이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분류표로는 잘 들어맞지 않는 사건이 자꾸 생기기 때문입니다.

학생들과 하나만 이야기한다면

저라면 8번, 박물관 서랍에서 발견된 빙하기 두꺼비 이야기를 고르겠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새로운 발견이 꼭 새로운 장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봤던 자료를 누군가는 다시 들여다보고 묻습니다.

“잠깐, 이게 정말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종이 맞나?”

질문 하나가 달라지자 오래된 뼈가 새로운 종이 됐습니다.

공부도 비슷합니다.

새로운 정보를 계속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다시 보면서

남들이 지나친 차이를 찾아내는 눈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색 뉴스가 결국 호기심 공부가 되는 이유입니다.

원문 출처

AI child Lumen

https://www.ndtv.com/offbeat/woman-calls-herself-mother-of-an-ai-child-named-lumen-video-baffles-internet-11922041

스발바르 북극곰 벌금

https://www.sysselmesteren.no/en/news/2026/08/fined-for-disturbing-a-polar-bear/

헬스장 일정 때문에 법정 업무를 거절한 인턴

https://www.ndtv.com/offbeat/gen-z-intern-refuses-9-am-court-duty-due-to-gym-schedule-lawyers-post-sparks-debate-11921839

Adobe 엔지니어의 스쿨버스 기사 전직

https://www.ndtv.com/offbeat/us-techie-laid-off-after-25-years-at-adobe-he-now-drives-a-school-bus-to-new-beginnings-11921247

벵갈루루 AI 포트홀 탐지

https://www.ndtv.com/offbeat/bengaluru-man-uses-ai-tool-to-build-system-that-detects-potholes-using-dashcam-11919373

치즈 숙성 미생물 연구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6/08/260816044847.htm

Luffy 딱정벌레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6/08/260802223430.htm

La Brea 빙하기 두꺼비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6/08/260814235837.htm

인간과 개의 오랜 공진화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6/08/260810015700.htm

Murthal 로봇 웨이터

https://www.ndtv.com/offbeat/robot-waiter-debuts-at-murthal-eatery-customers-cant-look-away-11920095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피셔의 비판적 사고 1장부터 12장까지를 글쓰기 훈련으로 바꾸는 관계지도 공부법

학생에게 글을 써 보라고 하면 대개 두 종류의 문제가 생깁니다.

첫째는 쓸 말이 없다는 문제입니다. 머릿속에 알고 있는 내용은 있는데 무엇부터 꺼내야 할지 모릅니다. 둘째는 쓸 말은 많은데 글이 엉킨다는 문제입니다. 주장과 이유가 섞이고, 사례가 근거인 것처럼 등장하며, 결론은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이 두 문제는 사실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둘 다 생각의 구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그래서 글쓰기 훈련을 문장 표현부터 시작하면 생각보다 잘 늘지 않습니다. 어휘를 많이 알고 문장을 매끄럽게 쓰는 학생도 논리가 무너지면 좋은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문장력이 아직 부족한 학생이라도 “무엇을 주장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며, 무엇이 그 이유를 뒷받침하고,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가 분명하면 글의 뼈대는 단단합니다.

알렉 피셔의 『비판적 사고』는 바로 이 뼈대를 단계적으로 훈련하는 책입니다. 책은 비판적 사고를 단순히 남의 말을 비판하는 기술로 다루지 않습니다. 논증을 발견하고, 이유와 결론을 구분하고, 구조를 분석하고, 숨은 가정을 찾고, 표현을 분명히 하고, 이유와 출처와 추론을 평가한 다음, 인과관계와 의사결정, 인터넷 정보까지 다룹니다. 책의 구성 자체가 읽기 → 분석 → 평가 → 판단으로 점점 확장됩니다.

이 흐름을 글쓰기 관점에서 다시 보면 훨씬 흥미롭습니다.

읽기 → 관계지도 → 판단 → 글쓰기

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피셔의 1장부터 12장까지를 단순히 요약하지 않고, 학생이 실제로 더 좋은 글을 쓰게 만드는 6개의 관계지도로 압축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MECE는 가능한 한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 전체를 빠뜨리지 않게 나누는 방식입니다. 12개 장을 다음 여섯 묶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1~2장: 주장을 발견하는 지도
  2. 3~4장: 논증의 구조를 설계하는 지도
  3. 5~6장: 문장을 명료하게 하고 이유를 검증하는 지도
  4. 7~9장: 근거와 추론의 품질을 높이는 지도
  5. 10장: 원인과 결과를 제대로 설명하는 지도
  6. 11~12장: 판단하고 자료를 선택하는 지도

이 여섯 지도는 그대로 논술문 한 편을 만드는 여섯 단계가 됩니다.

1. 1~2장 관계지도

좋은 글의 시작은 주장과 이유를 구분하는 것

듀이는 비판적 사고를 믿음의 근거와 파급 효과를 능동적이고 끈질기게 따져 보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능동성입니다. 남이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관련 정보를 찾고, 믿을 이유를 따져 보는 것입니다.

글쓰기에서도 똑같습니다.

학생이 흔히 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교사가 주제를 줍니다.

스마트폰 사용은 학생에게 해롭다.

학생은 곧바로 문장을 쓰기 시작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

스마트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공부에도 방해가 된다.

그래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

겉으로 보면 글입니다. 하지만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관계지도로 바꾸면 먼저 질문이 달라집니다.

스마트폰 사용 감소가 필요한가?
—[판단하려면]→ 이유를 찾는다
—[뒷받침하려면]→ 근거를 찾는다
—[검토한 뒤]→ 결론을 정한다

피셔의 2장은 바로 이 이유와 결론 찾기를 다룹니다.

비판적 읽기 체크리스트에서도 같은 순서를 강조합니다.

먼저 핵심 주장을 찾고,

그 다음 “저자는 왜 그렇게 주장하는가?”와

“그것을 무엇으로 뒷받침하는가?”를 구별합니다.

여기서 이유는 결론을 받아들여야 하는 판단이고,

근거는 그 이유를 믿을 만하게 만드는 사실·통계·연구·사례입니다.

이 차이를 학생이 이해하면 글쓰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가 결론이라면,

수업 중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수업 중 스마트폰 알림이 집중을 방해했다는 조사 결과

가 들어가면 그것은 근거가 됩니다.

관계지도에서는 이렇게 됩니다.

근거
—[뒷받침한다]→ 이유
—[정당화한다]→ 결론

이 구조 하나만 제대로 익혀도 학생 글의 상당수가 좋아집니다.

글쓰기 훈련 1

초고를 쓰기 전에 문장을 세 개만 적게 합니다.

내 결론: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그 이유를 믿게 할 근거:

아직 서론도 쓰지 않습니다.

이 세 줄이 글의 척추입니다.

2. 3~4장 관계지도

좋은 글은 문장들의 논리 구조다

3장에서 피셔는 논증의 여러 형태를 다룹니다.

이 부분이 글쓰기에 특히 중요합니다.

학생에게 “이유를 세 개 써라”고 가르치면 많은 학생이 이유 1, 이유 2, 이유 3을 나열합니다. 그런데 논증은 항상 그렇게 병렬적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떤 글은 여러 이유가 하나의 결론을 함께 받칩니다.

이유 A + 이유 B + 이유 C
—[함께 지지한다]→ 결론

다른 글은 한 판단이 다음 판단의 이유가 됩니다.

근거
—[이끈다]→ 중간 결론
—[다시 뒷받침한다]→ 최종 결론

비판적 읽기 체크리스트도 이 차이를 복합 구조로 구분합니다. 근거 여러 개가 중간 결론을 만들고, 여기에 추가 전제가 결합해 최종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차이를 눈으로 보게 하면 학생은 문단 구성도 다르게 합니다.

병렬 논증이라면 문단도 병렬적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유

둘째 이유

셋째 이유

종합 결론

하지만 연쇄 논증이라면 순서를 바꾸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충분한 독서 경험
—[넓힌다]→ 배경지식
—[돕는다]→ 글의 이해
—[향상시킨다]→ 논리적 글쓰기

라는 글에서는 중간 단계를 생략하면 주장이 약해집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글을 잘 쓴다”라고 바로 뛰어가면 독자는 묻습니다.

왜?

관계지도는 이 “왜?” 사이에 있는 중간 상자를 보여 줍니다.

4장은 더 중요합니다.

피셔는 숨은 가정, 맥락, 사고 지도를 다룹니다.

숨은 가정이란 글쓴이가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논리가 이어지려면 참이어야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AI 활용 능력이 미래 직업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에서 AI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여기에는 말하지 않은 문장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에게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준비시켜야 한다.

비판적 읽기 체크리스트에서도 숨은 전제를 찾기 위한 질문을 이렇게 압축합니다.

이 이유에서 이 결론으로 넘어가려면 무엇이 참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은 글쓰기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학생이 자기 글을 다 쓴 뒤 모든 화살표 사이에서 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여기서 저기로 왜 넘어가지?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면 문장 하나가 빠진 것입니다.

글쓰기 훈련 2

초고를 쓰기 전 다음 구조를 그립니다.

근거 1 ┐
근거 2 ├—[뒷받침한다]→ 중간 판단
근거 3 ┘
↓
숨은 전제
↓
최종 결론

그리고 반드시 묻습니다.

이 화살표가 성립하려면 내가 말하지 않은 생각이 무엇인가?

이것이 논리적 비약을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훈련입니다.

3. 5~6장 관계지도

생각이 좋아도 표현이 흐리면 글은 약해진다

글이 이상한데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사고가 아니라 표현의 명료성 문제입니다.

피셔의 5장은 표현과 생각을 이해하고 분명하게 하기를 다룹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이렇게 썼다고 합시다.

요즘 청소년들은 심각하다.

무엇이 심각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행동입니까?

정신 건강입니까?

학업 태도입니까?

범죄율입니까?

관계지도를 만들려면 이런 문장은 상자에 넣을 수 없습니다. 개념의 범위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계지도는 글쓰기 전에 모호함을 잡아내는 장치가 됩니다.

모호한 표현
—[흐리게 한다]→ 주장의 의미

정의·사례·대조
—[분명하게 한다]→ 핵심 개념

피셔의 5장 흐름을 글쓰기에 적용하면 학생은 중요한 단어마다 질문해야 합니다.

이 단어는 여기에서 정확히 무엇을 뜻하지?

누구에게 적용되지?

언제는 적용되지 않지?

비판적 읽기 체크리스트 역시 핵심 용어의 뜻, 적용 대상, 적용 조건, 제외 범위를 구분하도록 요구합니다.

이것은 글쓰기의 정의하기 기술과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좋은 교육”이라고만 쓰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좋은 교육이란

학생이 새로운 문제를 스스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교육을 뜻한다.

이 문장 하나가 글 전체의 경계를 세웁니다.

6장에서는 한 단계 더 나갑니다.

이유가 받아들일 만한지 평가합니다.

학생들은 흔히 이유가 존재하면 논증이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은 건강에 좋다.

그러므로 모든 학생은 매일 두 시간씩 달려야 한다.

이유가 있다고 해서 결론이 정당해지지 않습니다.

근거를 평가할 때 핵심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진실성 — 사실인가?

관련성 — 지금 주장과 관계가 있는가?

충분성 — 이만큼으로 결론을 지지하기 충분한가?

비판적 읽기 체크리스트 역시 이 세 기준을 명시적으로 제시합니다.

이 세 단어를 학생 글쓰기의 퇴고 기준으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훈련 3

각 문단의 근거 옆에 세 글자를 씁니다.

T: True? 확인 가능한가?

R: Relevant? 주장과 직접 연결되는가?

S: Sufficient? 양과 범위가 충분한가?

세 칸 중 하나라도 약하면 근거를 추가하거나 결론의 강도를 낮춥니다.

예를 들어

모든 청소년은 SNS 때문에 불행해졌다.

라는 결론을 뒷받침하기에 한 학생의 경험담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근거를 늘리거나,

결론을 줄입니다.

일부 청소년에게 과도한 SNS 사용은 정서적 부담을 높일 수 있다.

좋은 글쓰기는 항상 더 강한 문장을 쓰는 일이 아닙니다.

근거만큼 정확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4. 7~9장 관계지도

자료를 많이 찾는 것보다 ‘왜 믿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힘

여기부터 글쓰기는 본격적인 연구 작업에 가까워집니다.

7장은 출처의 신뢰성을 판단합니다.

학생들은 흔히 자료를 찾으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검색 결과 맨 위에 나온 기사.

유명인이 한 말.

유튜브 영상.

블로그 글.

통계처럼 보이는 숫자.

하지만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료를 찾았다.”

가 아니라

“이 자료를 왜 근거로 써도 되는가?”

입니다.

관계지도에서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문성
—[높인다]→ 출처 신뢰성

정확한 관찰·검증 가능성
—[높인다]→ 근거 신뢰성

이해관계·편향
—[낮출 수 있다]→ 신뢰성

그 다음 8장은 추론을 평가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근거가 참이라고 해도

정말 이 결론이 따라오는가?

비판적 읽기 체크리스트도 이를 추론 평가의 핵심 질문으로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으면 누구나 성적이 오른다.

첫 문장이 사실이어도 두 번째 문장이 자동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원인 방향도 검토해야 하고,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하며,

학생 집단의 차이도 확인해야 합니다.

9장은 논증 자체를 다시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이때 학생은 글쓴이가 아니라 편집자가 되어 자기 글을 봐야 합니다.

반대 근거는 없는가?

다른 결론도 가능한가?

숨은 가정은 무엇인가?

내가 유리한 자료만 골랐는가?

결론이 근거보다 커지지 않았는가?

좋은 글은 반론이 없는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강한 반론을 먼저 예상하고도 버티는 글입니다.

글쓰기 훈련 4

초고의 각 핵심 주장 옆에 다음 네 상자를 붙입니다.

내 근거

반대 근거

대안 설명

그래도 남는 결론

이렇게 하면 글이 공격적이지 않고 정교해집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수업은 대면 수업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라는 문장이 있다면 그대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반론을 찾습니다.

자기주도성이 높은 학생에게는

온라인 수업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그 뒤 결론이 바뀝니다.

온라인 수업의 효과는

학생의 자기조절 능력과

수업 설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 문장이 훨씬 좋은 글입니다.

비판적 사고는

결론을 더 정확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5. 10장 관계지도

“A 다음에 B가 일어났다”와 “A 때문에 B가 일어났다”를 구분하라

학생 논술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오류 가운데 하나가 인과관계입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뒤 집중력이 낮아졌다.

따라서 스마트폰 때문에 집중력이 낮아졌다.

가능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10장은 인과적 설명을 다룹니다.

관계지도에서는 하나의 화살표를 곧바로 확정하지 않고 갈라 놓습니다.

A —[원인이 된다?]→ B

하지만 동시에,

B —[역으로 영향을 준다?]→ A

혹은

C —[둘 모두에 영향을 준다]→ A와 B

또는

A와 B —[우연히 함께 나타난다]→ 상관관계

비판적 읽기 체크리스트도 인과관계를 별도로 점검하면서 역인과, 제3의 원인, 복수 원인을 검토하도록 합니다.

이 훈련은 설명문과 탐구보고서를 잘 쓰게 하는 데 특히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과학·사회 주제의 글을 쓸 때 자주 이렇게 씁니다.

출산율이 낮아진 이유는 집값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러 변수가 얽힐 수 있습니다.

관계지도에서는

주거비

고용 안정성

양육 비용

가치관 변화

결혼 시기

가 각각 출산 결정으로 향하는 화살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때 글의 문장도 달라집니다.

나쁜 문장:

집값 상승은 저출산의 원인이다.

더 나은 문장:

높은 주거비는 출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문장의 정확성은 생각의 정확성에서 옵니다.

6. 11~12장 관계지도

좋은 글의 마지막은 판단과 정보 선택이다

11장은 의사결정을 다룹니다.

이 장은 글쓰기와 멀어 보이지만 사실 매우 가깝습니다.

논술문이나 제안문은 결국 독자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의사결정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
—[만든다]→ 선택지
선택지
—[가져온다]→ 예상 결과
예상 결과
—[비교한다]→ 효용과 위험
효용·위험
—[판단하게 한다]→ 선택

글쓰기에서 이것은 정책 제안이나 문제 해결형 논술의 구조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학교의 AI 사용 규칙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쓴다고 해 봅시다.

바로 찬반을 쓰지 않습니다.

먼저 선택지를 나눕니다.

A. 전면 금지

B. 과제 일부 허용

C. 출처 표시 조건부 허용

D. 자유 사용

그 다음 각 선택지의 결과를 적습니다.

학습 효과 / 부정행위 위험 /

교사 업무 / 학생 자율성

이렇게 지도화하면 결론이 감정이 아니라 비교에서 나옵니다.

12장은 인터넷에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찾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 책의 개정판에서 새로 추가된 장이며, 역자 서문에서도 인터넷 정보 가운데 신뢰할 만하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를 잘하려면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오늘날 글쓰기에서 이 장은 사실상 필수입니다.

학생들이 글을 못 쓰는 이유가 자료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료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검색하면 1초 만에 수천 개가 나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좋은 글쓰기의 자료 검색은 다음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검색 결과
—[출처를 확인한다]→ 원자료
—[다른 출처와 비교한다]→ 교차검증
—[주장과 관련성을 판단한다]→ 사용 가능한 근거

이 과정까지 해야 검색이 글쓰기의 일부가 됩니다.

같은 주장에 대해 서로 다른 출처 세 개를 찾고,

어느 자료를 가장 신뢰할지 이유를 쓰시오.

그러면 정보 검색이 곧 비판적 사고 훈련이 됩니다.

결국 좋은 글은 좋은 관계에서 나온다

학생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때 우리는 자주 결과물부터 봅니다.

문장이 매끄러운가.

어휘가 다양한가.

맞춤법이 맞는가.

서론과 결론이 있는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에 있는 것이 있습니다.

생각과 생각 사이의 관계입니다.

주장과 이유가 어떻게 연결되는가.

이유와 근거가 어떻게 연결되는가.

근거에서 결론으로 넘어갈 때 무엇을 가정하는가.

반론이 들어오면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가.

어디까지 결론을 말할 수 있는가.

피셔의 1장부터 12장까지를 관계지도로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학생은 책의 내용을 암기하는 대신,

생각을 구조화하는 문법을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문법은

국어 논술, 영어 에세이, 사회 탐구 보고서,

과학 실험 보고서, 토론, 발표, 면접,

대학 리포트까지 그대로 이동합니다.

좋은 글쓰기 교육의 최종 목표는,

새로운 글을 만났을 때 스스로

무엇을 주장하지?

왜 그렇지?

무엇을 근거로 하지?

이 사이에 빠진 생각은 없나?

반대쪽에서는 뭐라고 할까?

그래서 나는 어디까지 말할 수 있지?

라고 물을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때 관계지도는

생각을 글로 변환하는 설계도가 됩니다.

그리고 학생이 그 설계도를 책을 덮은 뒤에도

스스로 다시 그릴 수 있게 되었을 때,

비판적 사고는 비로소 글쓰기 능력이 됩니다.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수능 영어는 문장을 해석하는 시험이 아니다-2026 수능 22번을 관계 지도로 읽는 법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2번 문항

영어 지문을 한 문장씩 읽혀 보면 의외로 해석을 잘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이렇게 물으면 갑자기 막힙니다.

“그래서 이 글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문장 하나하나는 해석했는데 요지를 못 찾습니다.

빈칸 앞뒤를 모두 번역했는데 답이 두 개로 좁혀지지 않습니다.

순서 문제의 세 문단을 전부 이해했는데도

어느 것이 먼저인지 결정하지 못합니다.

이런 학생에게 단어를 더 외우게 하거나

구문 분석을 더 시키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장은 읽었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학년도 수능 영어 22번을

한 문장씩 번역하는 대신

Meaning Map과 Cohesion Map이라는 두 장의 지도로 읽어 보겠습니다.

이 문제의 정답은 ①입니다.

스포츠 산업에서는 협력과 경쟁 사이의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된다.

왜 긴 지문 전체가 결국 ‘균형’이라는

단어 하나로 수렴하는지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1. 처음부터 coopetition을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지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A sport ecosystem exists based on the type and rate of coopetition existing.

처음부터 낯선 단어가 등장합니다.

coopetition

이 단어를 처음 보는 학생은 순간적으로 긴장합니다.

“이걸 모르면 지문 전체를 못 읽는 것 아닐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다음 문장이 정의해 줍니다.

the simultaneous pursuit of cooperation and competition

즉,

cooperation + competition

입니다.

협력하면서 동시에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 중요한 독해 습관이 나옵니다.

어려운 단어를 만났을 때 뜻부터 찾으려 하지 말고

글이 그 단어를 무엇과 연결하는지 먼저 보십시오.

이 지문에서 coopetition이라는 단어 자체는 사실 오래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머릿속에는 두 개의 상자만 남기면 됩니다.

협력 cooperation

그리고

경쟁 competition

이 두 상자가 끝까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2. 첫 번째 지도 — Meaning Map

관계지도의 위쪽은 Meaning Map,

즉 글이 말하고 있는 내용의 논리 구조입니다.

A와 B는 어떤 관계인가?

2026 수능 22번을 이 방식으로 읽으면

글이 일곱 단계 정도로 압축됩니다.

① 개념 제시

coopetition = cooperation + competition

글이 다룰 핵심 개념을 정의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런 개념을 이야기하겠다는 출발점입니다.

② 왜 스포츠 기업에 coopetition이 필요한가

다음으로 스포츠 기업의 현실이 등장합니다.

기업들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같은 시장에서는 서로 경쟁합니다.

관계지도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스포츠 기업
—[자원 효율성을 위해 필요로 한다]→ 협력
동시에
스포츠 기업
—[성과를 위해 수행한다]→ 경쟁

여기서부터 긴장이 생깁니다.

협력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고

경쟁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

③ 문제 발생 — 두 행동은 성격이 다르다

글은 여기에서 단순히

“협력도 중요하고 경쟁도 중요하다”

라고 끝나지 않습니다.

두 행동은 서로 다른 종류의 행동이기 때문에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즉,

협력 + 경쟁
—[성격 차이 때문에 만들어 낸다]→ 관리의 어려움

입니다.

이 문장을 잡아야 다음 문장이 왜 등장하는지가 보입니다.

3. 핵심 문장은 갑자기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중요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This means a careful balancing act may be required.

학생들이 요지 문제를 풀면서 자주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careful balancing act에 밑줄을 치고

“아, balance가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맞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왜 balancing act가 필요한가?

바로 앞 구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협력 필요 + 경쟁 필요
↓
두 행동의 성격이 다름
↓
동시에 관리하기 어려움
↓
따라서 BALANCING ACT 필요

이것이 Meaning Map입니다.

결국 요지 문제의 핵심은 특정 문장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앞의 관계가 다음 주장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를 읽는 것입니다.

4. 그런데 현실은 균형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글은 한 번 더 진행합니다.

스포츠 관리자들은 실제로 성과 때문에

협력보다 경쟁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글의 구조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이상적 상태
협력 ↔ 경쟁의 균형
하지만
현실
경쟁 쪽으로 기울어짐

입니다.

따라서 지문은 단순히 두 개념을 나열하는 글이 아닙니다.

하나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필요한 것은 균형인데

실제 행동은 경쟁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

이 지점을 잡으면 뒤의 해결책도 거의 예상할 수 있습니다.

5. 해결책도 구조에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뒤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it might be better to have plans in place

about how to pursue both simultaneously.

협력과 경쟁을 both simultaneously, 즉 둘 다 동시에 추구하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납니다.

one is not neglected at the expense of the other.

한쪽 때문에 다른 쪽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관계지도에서는 이것을 다음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경쟁 편향
—[교정하기 위해 요구한다]→ 동시 추구 계획
그리고
동시 추구 계획
—[방지한다]→ 한쪽의 희생

입니다.

결국 지문의 전체 구조를 한 줄로 압축하면 이렇게 됩니다.

협력과 경쟁을 모두 해야 하지만

두 행동은 서로 다르므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정답 ①과 거의 같습니다.

6.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글을 읽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Meaning Map입니다.

하지만 이번 관계지도에는 하나의 층이 더 있습니다.

바로 Cohesion Map입니다.

Meaning Map이

“무엇과 무엇이 어떤 의미 관계인가?”

를 묻는다면,

Cohesion Map은

문장들은 실제 언어 표현을 이용해

어떻게 앞 문장을 다시 불러오는가?

를 묻습니다.

수능에서 이 차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7. cooperation이라는 단어는 계속 cooperation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지문 첫 부분에는

cooperation / competition

이 나옵니다.

그런데 뒤로 가면

collaborate / compete

가 됩니다.

그다음에는

collaborative / competitive

가 됩니다.

그리고 더 뒤에서는 놀랍게도

단어 자체가 사라집니다.

대신

each activity

라고 부릅니다.

다시 뒤에서는

both

가 나옵니다.

마지막에는

one / the other

가 됩니다.

표현은 계속 바뀌지만 실제로 가리키는

핵심 대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습니다.

관계지도로 적으면 이런 사슬이 됩니다.

cooperation
↓
collaborate
↓
collaborative
↓
each activity
↓
both
↓
one competition
↓
compete
↓
competitive
↓
each activity
↓
both
↓
the other

이것이 cohesive chain입니다.

8. 반복어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개념입니다

수능 지문은 똑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않고

표현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일 철자의 반복이 아닙니다.

같은 개념이 어떤 옷으로 갈아입으며 계속 등장하는가

입니다.

이 지문에서 cooperation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collaborative, both, one 안에 계속 살아 있습니다.

competition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수능을 잘 읽는 학생은 단어를 하나씩 저장하지 않습니다.

머릿속에 개념 상자를 만듭니다.

[협력] cooperation collaborate collaborative

[경쟁] competition compete competitive

그리고

each activity

both

one / the other

가 나오면 이 두 상자로 다시 연결합니다.

9. This means를 이것은 의미한다라고만 번역하지 마세요

이 지문의 구조를 만드는 데 특히 중요한 표현이 있습니다.

This means

입니다.

이 표현이 두 번 등장합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이렇게 번역합니다.

이것은 의미한다.

틀린 번역은 아닙니다.

그러나 독해에서는 번역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This가 무엇을 가리키는가?

첫 번째 This means의 this는 앞의

특정 명사 하나만 받지 않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협력해야 한다.

경쟁해야 한다.

두 행동의 형태가 다르다.

따라서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

라는 앞의 상황 전체를 받아 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careful balancing act

입니다.

앞의 문제 상황 전체
↓
THIS
↓
balancing act 필요

10. 두 번째 This means는 해결책으로 넘어가는 표지판

뒤에서 다시

This means it might be better to have plans in place…

가 등장합니다.

앞에서는 스포츠 관리자들이 성과 때문에

경쟁에 더 치우치고,

정보 공유도 조심스럽게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This means가 그것을 받아서

그렇다면 둘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 있어야 한다.

라는 해결책으로 넘어갑니다.

따라서 두 개의 This means는

글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첫 번째:

문제 → 균형 필요

두 번째:

현실의 편향 → 균형을 위한 계획 필요

입니다.

11. do so를 보면 생략된 행동을 복원해야 합니다

중간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they may need to share information

but do so in a cautious manner.

do so를 그냥

“그렇게 하다”

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할 때는 반드시 원래 표현으로 복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do so = share information

입니다.

즉,

정보를 공유해야 하지만

그 정보를 공유하는 행동을 조심스럽게 한다.

는 구조입니다.

이런 대체 표현을 잘 읽으면

문장이 훨씬 단순하게 보입니다.

특히 수능의 순서와 삽입 문제에서는

do so, one, ones, such, the former, the latter 같은 표현이

앞 내용을 요구하는 강력한 단서가 됩니다.

12. 결국 이 지문에는 두 개의 지도가 동시에 있습니다

이제 관계지도를 다시 보면

위와 아래가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ayer A — Meaning Map

글이 무엇을 주장하는가를 보여 줍니다.

반면,

Layer B — Cohesion Map

글이 그 논리를 어떤 언어 표현으로 이어 붙였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사이를

This

they

do so

both

같은 표현들이 연결합니다.

이 두 지도를 동시에 보는 것이

바로 이번 공부의 핵심입니다.

13. 그러면 요지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선택지를 다시 보면 더욱 선명합니다.

① 스포츠 산업에서는 협력과 경쟁 사이의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된다.

지문의 전체 구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③ 스포츠에서는 성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협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지문에 있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경쟁 쪽으로 치우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체 주장으로 가기 위한 중간 문제 상황입니다.

요지가 아닙니다.

④ 스포츠 산업에서는 효율적 자원 활용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 역시 부분적으로 맞습니다.

그러나 resource efficiency는 협력이 필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글의 중심은 효율 자체가 아니라 협력과 경쟁의 동시 관리입니다.

이것이 요지 문제에서 매우 중요한 원칙입니다.

지문에 나온 말이라고 해서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답은 가장 많이 반복된 문장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글의 가장 많은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

이어야 합니다.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2026학년도 수능 분석] it, this, that, they를 번역하지 마라 – Reference를 알면 순서·삽입·지칭 문제가 보인다

1회에서는 수능 영어를 ‘문장 해석 시험’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이 어떻게 하나의 글이 되는지를 읽는 시험’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연결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익혀야 할 것을 다룹니다.

Reference, 지시 관계입니다.

영어 지문에서 it, this, that, they, these, those를 만날 때

많은 학생은 너무 빨리 번역합니다.

it = 그것

this = 이것

they = 그들

문법적으로 틀린 번역은 아닙니다.

그런데 수능에서는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가?

그리고 순서·삽입 문제에서는 질문이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이 표현이 앞의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Reference를 이렇게 읽기 시작하면

순서 문제와 문장 삽입 문제는 단순한 감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장 사이에 놓인 보이지 않는 연결선을 찾는 문제가 됩니다.

이번 회에서는 실제 2026학년도 수능 영어의

36번, 38번, 44번을 이용해 이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제지에는 36번 순서 문제의 clock 지문,

38번의 these internal narratives 삽입 문제,

44번의 대명사 지칭 문제가 분석 대상입니다.

1. Reference는 대명사 문제가 아니다

Reference를 처음 배우는 학생은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대명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찾는 거구나.”

맞습니다. 하지만 절반만 맞습니다.

Reference는 단순한 대명사 찾기보다 더 큰 개념입니다.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표현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텍스트의 다른 어디를 찾아가야 하는가?

예를 들어,

They are expensive.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해 봅시다.

They라는 단어 자체에는 대상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앞 문장에서 무엇이 복수로 제시되었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즉 독자는 읽는 순간 머릿속으로 선을 하나 긋습니다.

They
↓
앞의 어떤 복수 대상

this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this는 더 까다롭습니다.

학생들은 보통 가장 가까운 명사를 찾습니다.

실제로 this가 받는 것은 명사 하나가 아니라

앞 문장 전체의 상황이나 주장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Reference를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단어 번역이 아니라

현재 표현 → 이전 정보

라는 연결선을 만드는 일입니다.

2. Reference에는 정보의 방향이 있다

수능에서 특히 많이 만나는 것은

앞의 정보를 다시 받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A happened. This caused B.

라면

This는 앞의 A happened를 다시 호출합니다.

현재 위치에서 독자는 뒤가 아니라 앞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를 anaphoric reference,

즉 앞쪽 정보를 받는 지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뒤에서 this를 봤다면

화살표를 앞으로가 아니라

뒤로 그린다.

A happened. ←──── this

이 습관이 순서 문제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문단이 this, these, another, such처럼

앞선 정보 없이는 시작할 수 없는 표현으로 시작한다면,

그 문단은 첫 번째가 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2026 수능 36번 — 순서는 뜻이 아니라 필요한 앞 문장을 찾는다

2026 수능 36번

2026학년도 수능 영어 36번은 clock,

즉 시계에 관한 글입니다.

주어진 글은 시계를 물리적인 물건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계 안에서 구현되는

반복적인 process라고 설명합니다.

이어지는 세 문단 A, B, C의 순서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학생들은 순서 문제를 만나면

흔히 A부터 모두 해석하고, B도 해석하고,

도 해석한 뒤 가장 자연스러운 배열을 찾습니다.

그런데 더 빠른 방법이 있습니다.

각 문단의 첫 문장을 봅니다.

C

A clock can be almost any process that repeats itself over and over again…

앞의 주어진 문장에서

a clock is really a process

the nature of that process is repetitive

라고 했습니다.

C는 이것을 거의 그대로 받아 확장합니다.

clock = repetitive process
↓
a clock can be almost any process that repeats

가장 강한 연결입니다.

그래서 C가 먼저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 A의 Indeed는 혼자 시작할 수 있을까?

A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Indeed, it is almost impossible to think of a clock

that does not depend on a repetitive cycle of events.

Indeed는 앞의 내용을 강화합니다.

우리말로 단순히 ‘실제로’라고 번역하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담화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에서 주장한 내용을 더 강하게 확인하겠다.

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A는 뭔가 앞에 있어야 자연스럽습니다.

앞에서

시계는 반복하는 과정이다.

라는 일반화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

Indeed, 반복 주기에 의존하지 않는 시계를

생각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라고 강화해야 합니다.

즉,

C
일반 원리
↓
A
강화 + 예외처럼 보이는 candle 사례

가 됩니다.

5. 그런데 B에는 훨씬 결정적인 단서가 있다

B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The use of radiocarbon dating is another,

much longer scale clock that also appears to be like this.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어려운 radiocarbon dating이 아닙니다.

another

like this

입니다.

another라고 말하려면 반드시 앞에

하나가 이미 나와 있어야 합니다.

‘또 다른 것’이라고 했으니까요.

무엇의 another일까요?

A에서 나온 candle marked in hours가 앞선 사례가 됩니다.

그리고 like this 역시 앞에서 설명한 특징을 받아야 합니다.

A의 candle은 겉으로는 연속적으로 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분자 수준의 반복적 연소가 있다는 설명으로 끝납니다.

그 뒤 B가

radiocarbon dating도 이와 비슷하게

겉으로는 매끄러운 시간 척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탄소-14 원자의 반복적 붕괴다.

라고 연결됩니다.

즉 구조는 명확합니다.

C 반복 과정이라는 일반 원리
↓
A candle이라는 특이 사례 겉보기와 달리 역시 반복 과정
↓
B another clock also appears to be like this radiocarbon dating도 같은 방식

따라서 순서는

C → A → B

입니다.

6. 학생이 정말 공부해야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시험이 끝난 뒤

36번 = ④

만 외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문제에서 가져가야 할 것은 세 개의 연결입니다.

repetitive process
↓
C
repeats itself

C의 일반화
↓
Indeed
↓
A의 강화

A candle
↓
another
↓
B
radiocarbon dating

특히 순서 문제에서는 이런 표현을

만나면 빨간불을 켜야 합니다.

this / these / such / another / the other / also / too / instead / however

이런 표현은 대부분 혼자 존재하지 못합니다.

앞 문장의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순서 문제의 핵심은

각 문단 내용이 무엇인가?

만이 아니라

이 문단은 앞에 무엇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가?

입니다.

7. 이번에는 문장 삽입 문제를 보겠습니다

2026학년도 수능 38번에는 다음 주어진 문장이 등장합니다.

Sometimes these internal narratives

we form not only shape our beliefs and opinions

but also become deeply rooted in our identity.

여기서 많은 학생은 문장 전체를 해석합니다.

“우리가 형성한 이런 내부 이야기들이

우리의 신념과 의견을 형성할 뿐 아니라

정체성 깊숙이 자리 잡기도 한다.”

해석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삽입 위치는 해석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반드시 이것이어야 합니다.

these internal narratives는 어디에서 왔는가?

these라는 말은 이미 앞에서 narratives가 만들어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이 문장은 처음 부분에 바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these가 받을 대상이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Reference를 이용한 앞쪽 잠금장치입니다.

8. 38번의 앞부분은 narratives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지문은 인간이 storytelling creatures이며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narratives를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사건이나 사실을 경험하면

그것을 이야기 형태로 묶어 의미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어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례가 나옵니다.

몇몇 특정 대학 졸업생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면,

그 경험을 통해

그 대학 출신 사람들에 대한

negative narrative

를 머릿속에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문장에서 그 소수의 불행한 경험만으로

대학 출신 전체를 판단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면 이미 internal narrative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형성되었습니다.

events / facts
↓
stories를 만든다
↓
bad experiences
↓
negative narrative
↓
사람 전체를 판단

이제 주어진 문장의

these internal narratives

가 자연스럽게 받을 대상이 생겼습니다.

9. 그런데 삽입 문제는 뒤쪽 연결도 봐야 합니다

문장 삽입에서는 앞의 연결만 맞으면 안 됩니다.

삽입한 뒤의 문장과도 연결되어야 합니다.

주어진 문장은 후반부에서

narratives가 우리의 identity에 깊게 뿌리내릴 수 있다

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다음에는 무엇이 오면 좋을까요?

실제 지문의 마지막 부분은

gun control과 climate change에 관해 형성한

narratives가 자신의

political ideology — who you are as an individual

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예로 듭니다.

놀랍도록 잘 맞습니다.

negative narrative 사례
↓
[주어진 문장] these internal narratives → beliefs and opinions → identity
↓
다음 문장 gun control / climate change narrative → political ideology → who you are

앞에서는 these가 이전 narrative를 받습니다.

뒤에서는 identity가 political ideology / who you are와 연결됩니다.

즉 주어진 문장은 양쪽에 두 개의 갈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 갈고리 these internal narratives ← narrative

뒤 갈고리 identity → political ideology / who you are

그래서 위치는 ⑤가 됩니다.

10. 삽입 문제는 다리 놓기다

학생들에게 삽입 문제를 풀게 하면

보통 다섯 위치에 문장을 하나씩 넣어 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대신 주어진 문장부터 분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8번이면,

these internal narratives
↑
앞에서 narrative 필요 identity
↓
뒤에서 identity 관련 확장 가능

그러면 위치 후보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삽입할 문장은 대부분

앞과 뒤를 동시에 묶는 다리입니다.

앞에만 연결되면 부족합니다.

뒤에만 연결되어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학생에게 다음 두 질문을

습관화시키면 좋습니다.

앞으로 뻗는 갈고리는 무엇인가?

뒤로 뻗는 갈고리는 무엇인가?

Reference는 특히 첫 번째 갈고리를

찾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11. 학생에게 ‘this를 번역하지 마라’고 말하는 이유

물론 실제로 this의 뜻은 ‘이것’입니다.

제가 “번역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은

번역 자체를 금지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번역에서 멈추지 말라는 뜻입니다.

다음 문장을 생각해 봅시다.

This is important.

학생 A:

이것은 중요하다.

끝.

학생 B:

이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이것이 뭔데?

앞으로 돌아갑니다.

바로 이 차이가 독해력입니다.

수능에서 읽어야 할 것은

This = 이것

이 아니라

앞의 명제 X
↓
This
↓
important

입니다.

다음 3회 예고

「글에 쓰이지 않은 말을 읽어라 — Substitution과 Ellipsis를 알면 빈칸이 보인다」

2026 수능의 do so, same, 그리고 문장 속에서 반복을 피하기 위해 사라진 표현을 복원해 보겠습니다.

Reference가 앞의 대상을 다시 가리키는 기술이라면,

다음 회의 Substitution과 Ellipsis는

앞의 말을 다시 쓰지 않고 대신하거나 아예 지워 버리는 기술입니다.

수능 영어에서 ‘없는 말’을 읽는 방법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