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 논술형 문제가 나온다는데, 지금부터 논술을 준비해야 하나요?

최근 학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입니다.

서울신문은 8월 10일 「서논술형 시험, 30년 수능 흔드나…①채점 ②수용성 ③사교육 등 쟁점」이라는 기사를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능 개편 문제를 자세히 다뤘습니다.

서논술형 시험, 30년 수능 흔드나…①채점 ②수용성 ③사교육 등 쟁점 | 서울신문

AI가 객관식 문제 풀이와 정보 검색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시대에 지금과 같은 오지선다형 시험만으로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느냐는 문제의식입니다.

그러나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서·논술형 수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대입제도 개편의 방향과 적용 시기 등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러 개선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수능에 논술이 나온다.” “앞으로 객관식은 사라진다.” 라고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입니다.

채점의 공정성, 수십만 명의 답안을 처리해야 하는 시간, 학부모와 학생의 수용성, 사교육 확대 가능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될까요?

리드마스터의 생각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수능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모르지만, 학교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수능’보다 ‘지금의 학교 시험’입니다

부천 학부모님들이 특히 주목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개정하면서 수행평가와 논술형평가의 비율을 중·고 모두 30% 이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가까운 곳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올해 5월 관내 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 역량 강화 직무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연수에서는 단순히 AI 프로그램 사용법만 가르친 것이 아닙니다.

루브릭, 즉 채점기준표를 만들고, 학생의 실제 답안을 채점하고, 어떤 수준의 답안이 좋은 답안인지 판단하고, AI를 활용해 피드백하는 방법을 함께 다뤘습니다.

그리고 부천교육지원청은 2026년 2학기에는 수학과 영어 교과까지 AI 서·논술형 평가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신호입니다.

서·논술형은 더 이상 국어 논술 시간에만 만나는 특별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객관식에서 서술형으로 바뀌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예를 들어 영어 지문을 읽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객관식에서는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다섯 개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학생은 그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그런데 서술형이라면 질문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자가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이유를 본문의 근거를 들어 설명하시오.”

조금 더 복잡해지면, 다음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두 자료의 관점을 비교하고 어느 주장에 동의하는지 본문의 근거를 활용하여 설명하시오.”

이때 필요한 능력은 단순히 ‘답을 알고 있는가’가 아닙니다.

학생의 머릿속에서는 최소한 다음 과정이 일어나야 합니다.

질문 이해 → 핵심 내용 파악 → 근거 찾기 → 근거 선택 → 주장과 근거 연결 → 문장으로 표현

여기에서 하나라도 무너지면 답안을 제대로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필요한 능력을 단순히 ‘글쓰기 실력’이라고 부르면 오히려 핵심을 놓칠 수 있습니다.

쓰기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읽기입니다.

서·논술형 시대의 핵심은 ‘글을 길게 쓰는 능력’이 아닙니다

학부모님들은 논술이라고 하면 흔히 긴 글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학교 평가에서 더 중요한 것은 글의 길이가 아닙니다.

질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읽고 필요한 근거를 본문에서 찾고 그 근거가 자신의 답을 왜 뒷받침하는지 짧더라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힘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지문을 읽어도 학생들의 답은 크게 달라집니다.

학생 A는 이렇게 씁니다.

주인공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학생 B는 이렇게 씁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와의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학생 C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와의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앞부분에서 친구에게 도움을 약속했던 장면과 대비하면 행동의 모순이 더욱 분명해진다.

세 학생 모두 작품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답안에는 전혀 다른 수준의 사고가 나타납니다.

판단 → 근거 → 설명

이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리드마스터는 ‘논술 기술’보다 문해력을 먼저 가르칩니다

리드마스터가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것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국어와 영어를 서로 완전히 다른 과목으로 보는 대신 두 과목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읽는 힘을 먼저 봅니다.

영어에서도 단어를 많이 아는 것과 글의 논리를 이해하는 것은 다릅니다.

국어에서도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과 저자의 주장을 근거로 설명하는 것은 다릅니다.

AI 시대에는 여기에 한 단계가 더 필요합니다.

AI가 몇 초 만에 요약문과 답안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어떤 답을 믿어야 하는지 판단하고, 원문에서 근거를 확인한 뒤 자기 문장으로 다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리드마스터의 학습도 이 순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읽는다 → 구조를 찾는다 → 근거를 찾는다 → 설명한다 → 자신의 문장으로 다시 쓴다

그리고 학생이 먼저 생각한 이후에 AI를 활용해 반론이나 빠진 근거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AI가 생각을 대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생각을 검증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교육정책의 또 다른 핵심어도 ‘문해력’입니다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현재 국가교육위원회에는 대입제도 특별위원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26년 4월에는 아예 ‘문해력 특별위원회’가 별도로 출범했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학생 문해력을 국가 차원에서 진단하고, 독서교육과 어휘력 등을 포함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올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인터뷰가 “문해력 높이기 위해 독서·토론 수업 늘릴 것” 이라는 제목으로 공식 게시돼 있습니다.

수능 서·논술형 도입 여부와 별개로,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근거를 들어 표현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방향 자체는 훨씬 분명하게 보입니다.

우리 아이는 서술형 문제에서 왜 점수를 잃을까요?

다음 항목을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는 알지만 답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 본문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쓰지만 왜 그것이 근거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 많이 쓰기는 하지만 질문에 정확히 답하지 않는다.
  • 자신의 생각은 말하지만 본문에서 근거를 찾지 않는다.
  • 영어 문장을 해석할 수는 있지만 문단과 문단의 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
  • 국어 비문학에서 정답은 맞히지만 다른 선택지가 왜 틀렸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 AI가 만든 답을 보면 이해하지만 화면을 닫으면 자기 말로 다시 설명하지 못한다.

이 가운데 여러 항목이 해당된다면 문제는 단순한 ‘논술 연습 부족’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읽기 → 이해 → 근거 → 구조화 → 표현

이 과정 가운데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리드마스터의 학습은 진단에서 시작합니다.

어휘와 문장 이해뿐 아니라 추론, 비판적 읽기, 서술 능력을 살펴 현재 학생에게 부족한 읽기 행동을 찾고 그에 맞춰 학습을 설계합니다.

리드마스터가 준비하는 것은 ‘논술형 수능’ 하나가 아닙니다

수능이 지금 방식으로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과목에만 서술형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내신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더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AI가 채점을 보조하는 새로운 평가 방식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제도는 앞으로 여러 번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시험 형태를 예측해 문제 유형 몇 개를 미리 외우게 하는 준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리드마스터가 만들고 싶은 것은 훨씬 기본적인 힘입니다.

정확히 읽는 힘

문장의 인과·대조·전환을 읽고 글의 구조를 파악합니다.

근거를 찾는 힘

느낌과 판단을 구분하고 자신의 답을 뒷받침하는 정확한 표현을 찾습니다.

설명하는 힘

‘답은 이것입니다’에서 끝나지 않고 왜 그런지를 말하고 쓸 수 있게 합니다.

반론을 검토하는 힘

자신의 첫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관점과 비교합니다.

자기 언어로 다시 만드는 힘

책과 화면을 닫은 뒤에도 자신이 이해한 것을 말과 글로 표현합니다.

이 힘은 국어 서술형에도 필요하고 영어 독해에도 필요합니다.

수행평가와 논술에도 필요하고 대학에 가서 보고서를 쓸 때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I가 답을 대신 만들어 주는 시대에 더욱 중요합니다.

수능이 어떻게 바뀔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논의를 보며 리드마스터가 주목하는 것은 ‘수능에 논술이 몇 문제 나올 것인가’가 아닙니다.

더 큰 변화입니다.

과거의 시험이 “정답을 찾을 수 있는가?” 를 주로 물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에서는 점점 더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어떤 근거가 있는가?” “그 근거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 를 묻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천의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서·논술형 평가를 위한 교사 연수와 AI 평가 시스템 활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준비해야 할 것은 거창한 입시 논술 기술이 아닙니다.

책 한 문장을 정확히 읽는 것.

질문의 핵심어를 찾는 것.

본문에서 근거를 찾는 것.

두 개의 정보를 비교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나는 이렇게 판단한다. 왜냐하면…” 이라고 자기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힘이 문해력입니다.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읽는 힘이 배우는 힘이 되고, 배우는 힘이 미래를 바꿉니다.

국어와 영어를 따로 외우는 공부에서 벗어나 읽고, 생각하고, 근거를 찾고,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힘을 함께 키웁니다.

시험이 바뀐 뒤 서둘러 대비하기보다 어떤 시험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읽기 근력을 먼저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