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1학기 1차 지필평가 한 부를 24문항 전부 배점·유형·난이도로 분해했습니다.
문항을 세는 대신 구조를 세어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세 개의 지문이 28.2점을 쥐고 있었습니다
시험지를 문항 순서대로 보면 24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그런데 지문 단위로 다시 묶어 보면 전혀 다른 구조가 드러납니다.
18번과 논술형 1번이 같은 지문, 19번과 논술형 2번이 같은 지문, 20번과 논술형 3번이 같은 지문입니다.
2025년 부천고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지 분석
세 세트를 합치면 28.2점, 전체의 28%입니다.
지문 세 개를 정확히 읽으면 선택형과 논술형이 함께 풀리고, 하나를 흘려 읽으면 두 문항이 동시에 무너집니다.
게다가 이 세 세트는 전부 시험지 뒤쪽에 배치돼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 뒷장을 넘기는 학생에게 가장 불리합니다.
3세트 — 선택형+논술형 지문 공유
28.2점 — 세 지문에 걸린 배점
24문항 — 선택형 20 · 논술형 4
문항 수로 세면 3문항, 배점으로 세면 28.2점입니다.
"18·19·20번 세 개만 틀렸네"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그 세 지문에 논술형 세 문항이 매달려 있어, 실제로는 여섯 문항이 함께 움직입니다.
시험지를 문항 번호 순으로만 복기하면 이 구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시험지에서 확인한 여섯 가지 구조
1. 논술형 16점은 ‘영작’이 아니라 ‘배열’입니다
논술형 1·3·4번은 제시된 단어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하나도 더하지 않고, 각각 한 번씩만 써서 문장을 완성하라고 요구합니다.
여기에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가) 묶음은 어형 변화가 되고 (나) 묶음은 안 됩니다.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도 단어 하나가 남으면 조건 위반입니다.
이 형식이 평가하는 것은 영어 실력이 아닙니다. 조건을 끝까지 관리하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항에서는 ‘help + 목적어 + 원형부정사’ 구조를 떠올리지 못하면 to를 하나 덧붙이게 되는데, 주어진 단어 목록에 없는 to를 넣는 순간 조건이 깨집니다.
문법을 아는 것과 조건을 지키는 것은 다른 능력입니다.
2. 배점을 0.1점 단위로 쪼개 3.1점부터 4.6점까지 깔았습니다
선택형 20문항의 배점이 3.1~3.9, 4.0 ~4.6으로 촘촘히 갈라져 정확히 80.0점을 이룹니다.
최저 배점이 3.1점이므로 포기하고 찍을 문항이 사실상 없습니다.
몇 개를 맞혔는지보다 어느 것을 맞혔는지가 등급을 가릅니다.
| 영역 | 배점 | 비중 |
|---|---|---|
| 대의 파악 (목적·제목·요지·주장·요약) | 31.5점 | 32% |
| 빈칸 추론 | 17.5점 | 18% |
| 논술형 조건 영작 (단어 전량 배열) | 16.0점 | 16% |
| 간접 쓰기 (문장 삽입·순서·무관한 문장) | 10.7점 | 11% |
| 어법성 판단 | 9.1점 | 9% |
| 문맥 어휘 | 7.3점 | 7% |
| 논술형 어휘 판단·교체 | 4.0점 | 4% |
| 지칭 추론 | 3.9점 | 4% |
3. 빈칸 추론 네 문항을 14~17번에 연속으로 배치했습니다
17.5점이 한 덩어리입니다.
시험 중반에 가장 무거운 구간이 몰려 있고, 바로 뒤에 28.2점짜리 지문 세트 세 개가 기다립니다.
여기서 한 문항을 붙들고 5분을 쓰면 뒤쪽 배점이 통째로 위험해집니다.
시간 배분 자체가 이 시험의 변수입니다.
4. 어법 두 문항이 사실은 같은 질문입니다
12번은 등위접속된 자리에 정동사 대신 분사가 온 경우, 20번은 수동태의 be동사가 빠진 채 과거분사만 남은 경우입니다.
두 문항 모두 "이 문장에 술어가 있는가" 하나로 풀립니다.
어법 항목을 넓게 외우는 것보다, 밑줄 문장을 통째로 옮겨 적고 주어와 술어를 표시하는 훈련이 직접적입니다.
배점은 4.5점과 4.6점으로 가장 높은 배점입니다.
5. 요약문 완성 두 문항은 세 칸을 동시에 맞혀야 합니다
3번은 네모 안 어휘 세 쌍에서 고르고, 9번은 빈칸 세 개를 채웁니다.
두 칸을 맞히고 한 칸을 틀려도 0점인 구조라 8.5점이 통째로 움직입니다.
부분 점수가 없는 전부 맞히기 형식이 이 시험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6. 쉬운 문항이 6.8점뿐입니다
문항 구조(판단 요소의 개수, 오답의 매력도, 배점, 함정 유무)로 난이도를 매기면 배점 기준 상 34.0% · 중 59.2% · 하 6.8%가 나옵니다.
‘하’로 분류할 만한 것은 목적 문항 하나와 주장 문항 하나, 합쳐 6.8점뿐입니다.
중위권이 안전하게 점수를 확보할 구간이 구조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요목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문항을 요목 단위로 다시 묶으면, 흩어져 있던 24개가 몇 개의 덩어리로 모입니다. 이 표가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실제 지도입니다.
| 요목 | 문항 수 | 배점 합 |
|---|---|---|
| 대의 파악 (목적·제목·요지·주장·요약) | 8문항 | 31.5점 |
| 한 지문 + 선택형 1 + 논술형 1 세트 | 6문항 | 28.2점 |
| 빈칸 추론 (14~17번 연속 배치) | 4문항 | 17.5점 |
| 조건 영작 — 지정 단어 전량 배열 | 3문항 | 16.0점 |
| 요약문 완성 | 2문항 | 8.5점 |
| 어법 — 정동사가 와야 할 자리의 준동사 | 2문항 | 9.1점 |
| 문맥 어휘 — 방향이 반대인 낱말 | 3문항 | 11.3점 |
지문이 22개인데 소재가 하나도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짚어 둘 만합니다.
정책 결정, 신화와 가상세계, 자율주행, 닷컴 회계, 불확실성 신경과학, 자유 놀이, 습관 형성, 좌우 지각의 진화, 어류의 전기 통신까지 모의고사 위주의 지문을 시험장에서 처리하는 훈련이 따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준비시킵니다
학교별 출제 습관을 숫자로 축적합니다
배점을 어디에 몰았는지, 어떤 문항을 연속 배치하는지, 지문 하나에 몇 문항을 매다는지는 학교마다 다르고 해마다 잘 안 바뀝니다. 부천고의 경우 ‘지문 공유 세트 3개 28.2점 · 논술형 전량 배열 16점 · 빈칸 4문항 연속’이 이번 시험지에서 확인된 골격입니다. 이런 기록이 쌓이면 다음 시험 대비는 추측이 아니라 대조가 됩니다.
서술형은 손으로 쓰고, 조건을 두 번 대조합니다
조건 확인 → 작성 → 조건 대조 → 잔여 단어 검산의 네 단계를 매 수업 반복합니다. 지정 단어는 답란 옆에 세로로 적어 두고 하나 쓸 때마다 지웁니다. 눈으로 훑는 것과 손으로 지우는 것의 차이가 이 학교 시험에서는 16점 구간의 차이입니다.
총점이 아니라 실점의 구조부터 봅니다
같은 점수라도 어디서 잃었느냐에 따라 처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문 세트에서 잃었는지, 조건 관리에서 잃었는지, 시간 배분에서 잃었는지는 채점된 답안지를 문항 단위로 펼쳐 놓아야 보입니다. 첫 수업에 하는 일이 이 분해입니다.
내신은 감이 아니라 분석 대상입니다
24문항을 분해해 보면 준비해야 할 것이 조건 영작 절차, 지문 세트 읽기 중반 시간 관리, 문장의 술어 찾기 네 가지로 좁혀집니다.
| 순위 | 학습 표적 | 회복 예상 |
|---|---|---|
| 1 | 논술형 조건 영작 — 단어 전량 배열 훈련 | 16.0점 구간 |
| 2 | 지문 세트 대응 — 한 지문을 두 번 쓰는 읽기 | 28.2점 구간 |
| 3 | 빈칸 추론 4문항 — 중반 시간 관리 | 17.5점 구간 |
| 4 | 어법 — 문장의 정동사 찾기 | 9.1점 구간 |
총점은 결과만 알려 줍니다.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는 문항이 알려 줍니다.
리드마스터 내신 진단, 이렇게 진행됩니다
지난 시험지를 가지고 오시면 이 글과 같은 방식으로 문항별 분석 리포트를 만들어 드립니다.
- 시험지 분해 — 전 문항을 영역·배점·난이도로 분류
- 오답 구조 진단 — 틀린 문항들의 공통 원인을 하나로 좁힘
- 출제 경향 대조 — 학교별 축적 데이터와 겹쳐 다음 시험 예측
- 4주 학습 설계 — 회복 가능 점수가 큰 순서로 우선순위 배치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